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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9.07.31 17:50:00
  • 최종수정2019.07.31 17:50:13

건대 충주병원 노조가 학교법인의 병원 컨설팅 반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윤호노기자
[충북일보=충주]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이 병원 경영컨설팅을 두고 진통을 겪고 있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건국대학교 충주병원지부(이하 지부)는 31일 충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학교법인 재단 이사장이 경영적자를 개선한다는 명목으로 컨설팅을 받고 있는데 이는 의료 공공성보다 병원 수익만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부는 "컨설팅 회사는 의료기관의 원가절감, 경영효율화, 수익성 강화 등을 주요 목표로 제시하는데 비영리병원인 건대병원이 나아갈 방향과 맞지 않는다"며 "컨설팅 회사의 대표 역시 의료 공공성보다 의료산업화론자"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건대 충주병원이 충주에서 의료의 공공성을 실천하는 병원이라고 강조하면서 그 예로 응급의료센터, 심혈관센터, 분만실, 신생아실, 정신과병동 운영 등을 들었다.

지부는 "대학병원은 교육기관인데 시민의 건강을 보장하는 것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것으로 병원의 핵심 목표가 이동하면 시민의 의료서비스 질 향상보다는 의료의 질 저하 및 의료비 상승이 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부는 의료상업화의 사례로 의사성과급제를 거론했다.

지부는 "2017년 5월 병원 매출이 57억 원이었는데 의사 성과급제를 하면서 60억 원이 넘는 매출을 기록했다"며 "의사들이 필요 이상의 처방을 내리면 병원 수익은 올라간다"고 역설했다.

병원 전출금도 언급했다. 지부는 충주병원에서 연간 6억 원, 서울병원에서 70억 원 가량이 재단으로 흘러들어가 재단 직원 인건비 등으로 사용된다고 했다.

지부는 이런 상황에서 재단은 병원 컨설팅의 문제점을 거론한 병원장을 강제 해임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부는 "법인 이사장은 경영정상화의 방향 전환이 필요하다"며 "상업적 컨설팅 회사의 경영자문을 당장 중단하고, 충주병원의 시설 및 인력에 대해 과감한 투자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학교법인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은 성명을 통해 "학교법인은 충주병원 경영관리의 문제점과 지속적인 경영적자의 원인을 파악해 이를 탈피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 추진 중에 있다"며 "경영진단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충주병원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지가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협력경영에서 발생한 미비점은 빠른 시일 내 법인에서 면밀한 검토를 거쳐 보완점을 마련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주 / 윤호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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