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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 성수기 코앞 녹록지않은 빈집털이

7~9월 절도범죄 매년 감소세
빈집 노린 절도도 3년새 49% ↓
아파트보다 단독주택 범죄 취약

  • 웹출고시간2019.07.25 20:49:36
  • 최종수정2019.07.25 20:49:36
[충북일보] 본격적인 휴가철, 성수기 대목(?)을 앞둔 이들이 있다. 피서지 인근 업주들의 얘기가 아니다. 바로 절도범들이다.

휴가를 떠나 비어있는 집이나 빈 상가 등을 골라 범죄행각을 벌이는 빈집털이범이 기승을 부리는 시기가 찾아왔다.

장마철이 끝난 뒤 대부분 휴가를 떠나는 8월부터 한 철 장사에 나서는 이들은 오히려 휴가도 떠나지 않은 채 바쁘게 움직인다.

지난해 8월 8일 오후 3시1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아파트.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에 근무하는 A(44)씨는 CCTV를 보던 중 이상한 장면을 발견했다. 한 남성이 창문을 통해 아파트 내부로 들어가려는 것이다.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한 뒤 동료 2명과 현장으로 달려갔다.

이들이 도착할 당시 아파트에서는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B(30)씨가 유유히 빠져나오고 있었다. B씨의 정체는 빈집털이범이었다. A씨 등은 B씨를 붙잡아 경찰에 인계했다.

휴가철을 노린 절도범들이 여전히 기승이다. 하지만, 이들이 무사히(?) 범죄를 저지르기엔 시대가 빠르게 발전하는 모습이다. CCTV가 길목과 아파트 입구 등에 촘촘히 설치된 데다 현관문 잠금장치가 비밀번호 도어락 등으로 바뀌는 등 과거와는 달리 첨단화됐기 때문이다.

이 같은 사회현상 변화는 통계에서도 나타난다.

25일 충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4~2018) 7~9월 여름철 절도범죄 발생·검거 건수와 검거율은 △2014년 2천233건·1천255건·56% △2015년 2천109건·1천280건·60.6% △2016년 1천601건·1천44건 65.2% △2017년 1천374·869건·63.2% △2018년 1천385건·912건 65.8% 등이다. 발생 건수는 점점 줄고, 검거 건수와 검거율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2016~2018년) 7~9월 빈집침입절도 발생 건수도 2016년 166건에서 2018년 84건으로 49%가량 감소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휴가철 빈집은 절도범들한테 달콤한 먹잇감이다.

충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CCTV가 곳곳에 설치되고, 블랙박스 등 지켜보는 눈들이 많다 보니 빈집털이범들이 많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전히 여름철만 되면 절도범들이 활개를 치고 다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에는 사람이 많고 감시인력이 항상 상주하는 아파트보다 단독주택들이 이들의 범죄 대상"이라며 "우편물 대리 수령이나 배달 중지 신청, 잠금장치 확인 등 휴가를 나설 때 철저한 단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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