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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과 달리 세종시 오피스텔 시장은 살아났다

올 들어 6월까지 9개 시·도 중 유일하게 가격 ↑
작년 올랐던 전국 매매가 하락, 세종은 상승세
주택 규제 따른 반사이익,정부 부처 이전이 원인

  • 웹출고시간2019.07.01 17:16:18
  • 최종수정2019.07.01 17:16:18
ⓒ 한국감정원
[충북일보=세종] 침체됐던 세종시 오피스텔 시장이 올 들어 살아나고 있다.

전국 9개 주요 시·도 중 6월까지 매매와 전월세 가격이 모두 오른 곳은 세종 뿐인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세종시 주택시장 규제를 강화함에 따라 일부 주택 수요가 오피스텔로 몰리고 있는 데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세종시로 이전한 게 주요인인 것으로 보인다.

분기 별 오피스텔 매매가 상승률 추이

ⓒ 한국감정원
◇올 들어 세종과 전국 시장 '역전'

한국감정원이 수도권 3개 시·도와 지방 6개 특별·광역시의 올해 2분기(4~6월) 오피스텔 가격 동향 조사 결과를 1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1분기(1~3월·3월 11일 조사) 대비 2분기(6월 10일 조사) 전국 평균 가격은 △매매 0.40% △ 전세 0.28% △월세는 0.31%가 각각 내렸다.

하지만 세종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올 상반기(1~6월)에 3가지 모두 가격이 올랐다.

매매의 경우 전분기 대비 상승률이 1분기 0.06%에서 2분기에는 0.10%로 높아졌다. 반면 지난해 4분기(10~12월) 0.05% 올랐던 대전은 올 들어 하락세로 전환되면서 1분기 0.22%, 2분기에는 0.46% 내렸다.

지난해 오피스텔 매매시장은 전국과 세종이 대조적이었다.

오피스텔 전세가 상승률 추이

ⓒ 한국감정원
전국적으로는 2분에 0.18% 상승한 뒤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보합세(상승률 0%)를 보였다. 반면 세종 하락률은 △2분기 0.62% △3분기 0.86% △4분기 0.67%였다.

전국 오피스텔 전세가격은 작년 2분기에 0.09% 상승한 뒤 3분기부터는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세종은 작년 4분기까지 하락세가 계속되다 올해 1분기 1.32%, 2분기에는 0.13%가 각각 올랐다.

전국 평균 월세가격은 작년 2분기 이후 계속 떨어졌다.

반면 작년 4분기까지 하락하던 세종은 올 들어 1분기 2.86%에 이어 2분기에는 0.02% 올랐다. 한국감정원은 "대부분의 지방에서 공급 물량 증가와 지역 경기 불황으로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그러나 세종은 정부 부처 추가 이전에 따른 이사수요 증가 등으로 인해 가격이 올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달말부터 다음달까지 정부과천청사에 있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가 세종시로 이전함에 따라 세종의 오피스텔 수요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세종시로 근무지가 바뀌는 인원은 약 700여명이다.

오피스텔 월세가 상승률 추이

ⓒ 한국감정원
◇수익률은 광주가 최고, 세종이 최저

올해 6월 기준 세종시의 매매와 전세가격은 비싼 편이 아니었으나, 단위면적 당 가격은 높은 편이었다.

우선 매매가는 광주(6천384만 원) △대구(8천910만 원) △울산(1억205만 원) 다음으로 낮은 1억206만 원이었다. 전국 평균(1억7천772만 원)보다는 훨씬 낮았다.

하지만 ㎡당 가격은 서울(589만 원) 다음으로 비싼 402만 원에 달했다.

전세 가격도 전국 평균(1억4천111만 원)의 절반이 약간 넘는 7천760만 원이었으나, ㎡당 가격은 서울(465만 원)·경기(322만 원) 다음으로 비싼 307만 원이었다.

그러나 세종의 월세가격은 전국에서 가장 싼 편이었다. 보증금 325만 원에 월 36만으로, 보증금 기준으로는 광주(보증금 675만 원, 월세 34만 원)보다도 낮았다.

보증금과 월세는 전국 평균이 1천432만 원에 65만 원, 최고인 서울은 1천953만 원에 77만 원이었다.

한편 올해 6월 기준 오피스텔 수익률은 광주가 8.38%로 가장 높았고, 세종은 4.37%로 가장 낮았다. 세종은 지난 2007년 착공된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개발이 아직 절반 정도 밖에 진척되지 않아, 공급에 비해 수요가 부족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종 / 최준호 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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