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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연루설 황당했다"

김학의 관련 윤갑근씨 무혐의
"운전기사 진술 의존한 수사 국가 상대 손배소 제기할 것"

  • 웹출고시간2019.06.10 20:43:54
  • 최종수정2019.06.10 20:43:54
[충북일보]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그러나 후폭풍은 여전하다.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의 권고로 수사가 개시된 이 사건은 충북 관련 인사들의 실명이 대거 거론되면서 지역 안팎의 관심사로 대두됐다.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거론된 지역 인사들은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을 비롯해 경찰 고위 간부를 역임한 인사들, 그리고 충주지역 유력 건설업체 대표 등이다.

여기에 여환섭 수사단장(청주지검장)도 충북과 연관된 인물이다.

검찰 수사 결과를 종합하면 김 전 차관 사건은 실제보다 부풀려진 측면이 많았던 사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충북 출신으로 검찰 고위직을 역임한 윤갑근 전 대구고검장과 관련된 조사와 수사 과정은 이해하기 어려운 측면이 너무도 많아 보인다.

윤 전 고검장이 수사 대상이 된 것은 지난 2013년 경찰 수사 때 건설업자 윤중천씨의 운전기사가 '별장에 온 적이 있다'고 진술하면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운전기사는 이번 수사단에서 '그렇게 진술했는지 기억나지 않고 윤 전 고검장이 별장에 출입했는지도 모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했다. 운전기사의 진술이 오락가락하면서 빚어진 일종의 해프닝으로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하지만, 당사자인 윤 전 고검장은 이번 사건을 해프닝으로 웃어 넘길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수사단 수사결과 발표 후 지역 언론 최초로 본보 인터뷰에 응한 윤 전 고검장의 일성은 "악몽이었다. 황당하다"로 요약된다.

윤 전 고검장은 10일 "이번 사건과 관련해 얼마 전 말도 안 되는 보도를 한 종편에 대해 민·형사상 고소를 했다"며 "또 이번에도 검찰 과거사위 관계자 3명을 고소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사건은 정부의 책임이 크다"며 "금명 간 국가로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에 대한 소회를 묻자 윤 전 고검장은 "1987년 사법시험 합격 후 30년가량 공직에 복무했던 사람의 인격을 이렇게 모독한 것은 쉽게 납득되지 않는다"며 "전혀 근거도 없는 사람을 자신들이 정해 놓은 로드맵에 맞추기 위해 끌어들인 것은 특정 정치세력의 음모로 볼 수밖에 없다"고도 했다.

윤 전 고검장은 "이번 사건은 개인의 인격은 물론, 부족한 사람을 법조인을 키워준 고향에 대한 모독이기도 하다"고 전제한 뒤 "도중에 송사를 중단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윤 전 고검장은 청주고와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제29회 사법시험 합격 후 청주지검, 청주지검 충주지청장, 서울중앙지검 1차장, 대검 강력부장, 대검 반부패부장, 대구고검장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17년 6월 퇴직 후 2018년 1월 윤갑근법률사무소를 개업했다.

/ 강준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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