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집 안에서도 불안한 혼족 여성

다가구주택·원룸 범죄 기승
위치·방범시설 중요성 대두
신축 주택 쏠림현상 심화
임대인들 부담 늘어 '속앓이'

  • 웹출고시간2019.06.03 20:57:33
  • 최종수정2019.06.03 20:57:33

범죄에 대한 다가구주택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안전대책을 마련해야 하는 주택 소유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다가구주택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출입을 위해 도어록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방범시설이 있고 큰길가에 위치한 집을 찾습니다."

혼자 사는 여성들의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다가구주택 소유자들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특히 준공 후 10년 이상 지난 노후 주택 소유자들의 걱정이 크다.

가뜩이나 신축 다가구주택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상황에서 범죄 예방을 이유로 큰길가에 위치하거나 방범시설이 잘 갖춰진 신축 주택으로의 쏠림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어서다.

일명 '원룸'으로 불리는 다가구주택은 1인 가구 증가세에 맞춰 꾸준히 늘었다.

통계청의 주택총조사 결과를 보면, 도내 1인 가구 수는 △2015년 17만3천598가구 △2016년 18만7천377가구 △2017년 19만5천186가구로 매년 증가했다.

같은 기간 도내 다가구주택 수도 △2015년 2만157호 △2016년 2만466호 △2017년 2만660호로 증가세를 보였다.

신규 다가구주택 공급이 계속되면서 노후화된 주택은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에 통상적으로 다가구주택들은 10~12년 주기로 리모델링을 한다.

업계에 따르면, 리모델링 비용으로 외벽 도색은 1천 만~2천만 원, 내부는 각 방당 300만 원가량이 소요된다.

더욱이 최근 다가구주택에 대한 범죄 우려가 커지면서 이들의 부담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실제로 도내 단독주택(다가구주택 포함)에서 발생한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발생건수는 △2016년 1천317건 △2017년 979건 △2018년 1천322건 △2019년(1~5월) 589건으로 줄지 않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물 상태 뿐 아니라 방범시설이 세입자들의 주택 선택에 미치는 영향력도 매우 커졌다.

대표적인 다가구주택 방범장치로는 디지털 도어록, 방범창, 창문 경보기, CCTV, 이중창, 방범필름 등이 꼽힌다.

문제는 설치비용이다.

예컨대 준공 후 다가구주택 출입문에 디지털 도어록을 설치할 경우 최소 200만 원 정도가 필요하다.

방범창의 경우 상품에 따라 최대 수십만 원에 달하기도 한다.

더 큰 문제는 위치 역시 주택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는 점이다.

낙후된 지역에 있거나 큰길에서 멀리 떨어진 주택의 경우 1인 가구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로부터 외면받기 일쑤다.

청주시 복대동의 한 다가구주택 소유자는 "행여나 다음 세입자를 구할 때 악영향을 미칠까 봐 방범시설에 대한 요구는 대부분 들어주는 편"이라며 "점점 세입자 구하기는 어려워지는 반면 주택 유지·관리비용은 늘고 있다"고 토로했다.

한편, 세입자들 사이에선 입주민 안전을 위한 투자는 당연히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원룸에 거주하는 김모(31)씨는 "매달 임대료는 내는 세입자들에겐 안전 보장을 위한 조치를 요구할 권리가 있다"며 "다른 건 몰라도 안전을 위한 투자를 아까워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