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충북, 최악의 부동산 거래절벽

유형·용도 불문 부동산 거래 급감
'가격 하락'에 부동산 심리 얼어붙어
업계 "거래절벽 경제 전반 침체 불러올 것" 경고

  • 웹출고시간2019.05.30 21:15:27
  • 최종수정2019.05.30 21:15:27

30일 청주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붙은 게시물을 시민이 살펴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충북지역 부동산 거래절벽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집이 팔리지 않으면서 이사를 가야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한 달에 계약 한 건도 하기 어렵다"며 아우성이다.

극심한 거래절벽 상황은 통계에서도 여실히 드러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충북지역 주택 거래량은 2천994가구로, 지난해 같은 달(4천296가구) 대비 30.3% 급감했다.

충북 인구의 절반 정도가 거주하는 아파트의 거래량도 크게 줄었다.

같은 기간 충북지역 아파트 거래량은 35.4%(3천501→2천262가구) 감소했다.

지난 2017년 기준 충북의 아파트 거주 비율은 45.9%를 기록했다.

거래절벽 현상은 부동산 유형과 용도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토지의 경우 주택에 비해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서도 거래가 꾸준히 이뤄졌었다.

충북지역의 최근 3년간 1분기 토지 거래현황은 △2016년 2천741만8천㎡ △2017년 2천823만4천㎡ △2018년 3천41만㎡로 증가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 1분기에 거래된 토지 면적은 2천391만2천㎡로, 지난 2016년 수준에도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도내 도시지역의 용도별 건축물 거래 현황을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보면, 각각 △주거지역 36.7%(463만2천→293만3천㎡) △상업지역 71.5%(95만9천→27만3천㎡) △공업지역 29.5%(8만8천→6만2천㎡) △녹지지역 56.9%(24만6천→10만6천㎡) 줄었다.

부동산 거래량 감소의 가장 큰 원인은 부동산 가격 하락이다.

수년째 부동산 가격 하락이 이어진 탓에 부동산 가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부동산 소비심리가 얼어붙은 것이다.

지난달 충북지역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지수는 80.5로, 전달 및 지난해 같은 달 대비 각각 8.6p, 12p 낮아졌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기존 집을 팔지 못한 신규 입주민들은 발이 묶였고, 주택 미분양 문제도 심화되고 있다.

지난 3월 충북지역 미분양 주택은 3천536가구에 달했다.

더욱이 올해 충북엔 6천 가구가 넘는 공동주택 분양이 예정돼 있어 거래절벽 현상이 더욱 심각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거래 감소에 따른 생계 위협에 직면했다.

도내 부동산 중개업소는 △2016년 2천324개소 △2017년 2천463개소 △2018년 2천568개소로 부동산 거래가 줄고 있는 추세와 반대로 매년 늘었다.

부동산업계 종사자들과 전문가들은 부동산 거래절벽이 경제 전반에 미칠 파급 효과에 대해 경계하고 있다.

윤경식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충북지부장은 "국민들의 부동산 자산 비율이 높은 만큼, 거래절벽의 장기화는 결국 다른 업종의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며 "자연적으로 부동산 경기가 회복되긴 힘든 상황이다. 대출규제 완화, 주택 공급억제 등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경기 부양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