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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외국인 정착 1번지로 자리매김

선제적 행정서비스, 넘치는 일자리가 낳은 결과

  • 웹출고시간2019.05.27 09:48:14
  • 최종수정2019.05.27 09:48:14

음성군청 민원실을 방문한 한 외국인이 홍경옥 민원팀장의 도움으로 ‘통역 콜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 음성군
[충북일보=음성] 국가통계 포털(KOSIS)에 따르면 10년 전인 2009년 음성군 전체인구는 9만4천580명으로 이 중 5% 남짓인 4천864명이 외국인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말 기준으로 10만4천640명 중 9천265명이 외국인으로 10%에 육박하고 있다. 내국인 인구증가율은 6%에 그쳤지만 외국인은 47.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음성군 등록외국인 수는 전국 군 단위 자치단체 82곳 가운데 1위다. 음성군에 외국인이 급격하게 증가한 데는 이들을 위한 선제적 행정서비스 지원과 다수의 일자리 제공이 한몫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군은 외국인을 위한 통역 자원봉사자 40여명을 위촉하고 중국어, 베트남어, 네팔어 등 16개 언어에 대한 통역서비스를 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외국인 민원인과의 의사소통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군청이나 읍·면 행정복지센터 직원이 자원봉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3자 간 통화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특히 군은 28억 원을 투입해 외국인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담시설인 '외국인주민통합지원센터'를 충북도 내 최초로 건립하고 있다. 이 시설이 오는 11월 완공되면 교육과 상담, 직업능력개발훈련, 멘토링 사업 등을 진행해 지역사회 일원으로 정착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군은 충북도 내에선 처음으로 올해부터 외국인을 비롯해 결혼이주여성, 사할린동포 등 이주민을 지원하는 조직인 외국인지원팀을 신설해 운영 중이다.

일자리가 필요한 외국인에게 취업도 알선하고 있다. 음성군고용복지 플러스센터에 구직을 등록하면 취업이 될 때까지 관리를 해주고 있다. 지난해 2천710명이 취업했고 올해는 현재까지 1천168명이 이곳을 통해 일자리를 찾았다.

조병옥 음성군수는 "음성군민 10명 중 1명이 외국인 주민으로 지역 사회를 지탱하는 하나의 축이 됐다"며 "이들이 안정적으로 지역사회에 정착하도록 연구와 정책 개발, 교육과 네트워킹이 활성화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음성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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