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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덥다" 실내 몰리는 사람들

이른 무더위·미세먼지 공습
카페·대형마트·백화점 등 북적
실내시설·숙박업소 매출 급증

  • 웹출고시간2019.05.16 21:05:56
  • 최종수정2019.05.16 21:05:56

16일 때 이른 무더위와 미세먼지 공습을 피해 만화카페를 찾은 시민들이 만화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때 이른 더위가 기승을 부린 16일 오전 찾은 충북대학교 중문.

평소 같으면 대학생들로 붐빌 시간이지만 웬일인지 거리엔 오가는 사람들이 많지 않았다.

이날 청주의 낮 최고기온은 평년보다 5도 이상 높은 30도.

학생들은 초여름 더위를 피해 빈 강의실이나 인근 카페에 자리를 잡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더욱이 미세먼지 농도까지 짙어 학생들은 쉽사리 밖으로 나오려 하지 않았다.

이날 오전 청주의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농도는 각각 나쁨과 매우나쁨 수준을 보였다.

한 카페 사장은 "이번 주 매출이 전주보다 20% 이상 올랐다"며 "시원한 음료 판매가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이은 무더위와 미세먼지 공습을 피하기 위해 사람들의 발길이 실내로 몰리면서 카페, 대형마트, 쇼핑몰, 호텔 등 실내 시설들이 쾌재를 부르고 있다.

지난 9일 청주지역 낮 최고기온은 24도로 평년 수준이었다.

하지만 10일부터 △10일 28도 △11일 29도 △12일 29도 △13일 27도 △14일 28도 △15일 29도 △16일 30도 등 기온이 크게 올라 현재까지 초여름 더위가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실내 시설들의 매출도 지난 10일부터 성장세를 나타냈다.

무더위가 시작된 지난 10일부터 15일까지 전국 스타벅스의 매출은 전주 같은 요일(3~8일)보다 4.3% 증가했다.

청주 성안길의 한 만화카페 사장은 "봄나들이 철을 맞아 매출이 크게 줄어 걱정이었다. 하지만 더위와 함께 매출이 소폭 올라 작게나마 숨통이 트였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 유통업체들도 더위와 미세먼지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같은 기간 하나로마트 청주점의 매출액은 10.1% 늘었다.

또한 지난 10~15일 현대백화점 충청점의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급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매출 증대에 대해 "할인 행사 등 각종 변수가 많아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긴 힘들지만, 이른 무더위도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숙박업소들도 더위와 미세먼지로 인해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객실을 단시간 사용하는 '대실' 서비스나 호캉스(호텔+바캉스)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고 있어서다.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오는 6월과 7월 국내숙박 예약건수는 지난해 같은 달 보다 각각 40%, 51% 증가했다.

숙박업계 관계자는 "시원하고 쾌적한 객실에서 영화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고 있다"며 "5월부터 초여름 날씨가 시작되면서 올 여름 더위가 다소 일찍 찾아올 것이란 예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6월부터 호캉스 예약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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