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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군 결혼이주여성 첫 검정고시 도전 '성과'

초등과정 8명, 고등과정 1명 최종합격

  • 웹출고시간2019.05.12 13:28:10
  • 최종수정2019.05.12 13:28:10
[충북일보=음성] 음성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처음 본 검정고시에 대거 합격하는 잭 팟을 터뜨렸다. 검정고시반을 운영한 지 7개월 만의 성과여서 의미가 남다르다.

음성군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4월 13일 올해 1회 검정고시에 13명이 응시해 초등과정 8명, 고등학교 졸업 1명 등 9명이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으며 나머지 4명도 초등과정에서 부분합격 했다고 12일 밝혔다.

결혼이주여성은 대다수 학력 등 자격 조건 미달로 단순 노동과 기피 업종 취업을 반복하며 사회 저소득층을 형성하는데 이를 극복하기 위한 특화 사업으로 음성군과 음성건다센터는 지난해 10월부터 결혼이주여성을 위한 검정고시반을 운영해왔다.

또한 아이들이 성장하며 맞닥뜨린 교육 문제는 결혼이주여성에게 큰 숙제다. 아이와 함께 공부하고 지도하는 과정에서 엄마의 자존감은 커질 수밖에 없으며, 더욱이 한국 정부가 인정하는 정규학력 취득으로 이들이 느끼는 성취감은 엄청나다.

이번 시험에 합격한 쓰리엉리난(25, 캄보디아)씨는 "한국어도 배우고 내 아이를 직접 가르치고 싶어 검정고시에 도전했다"며 "도움을 준 음성군과 다문화센터에 감사드리고, 시험에 합격해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정복동 센터장은 "자녀를 훌륭하게 키우고 싶은 이주여성의 욕구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검정고시반을 개설했다"며 "올해 처음 치른 시험에서 좋은 결과를 끌어낸 이주여성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정진 주민지원과장은 "점점 증가하는 결혼이주여성들이 한국 사회에 빨리 적응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학력향상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맞춤형 직업 교육 등 여러 사업을 발굴해 지역사회에 조기 정착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음성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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