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당신을 보내준 시어머니께 감사해요"

음성군 결혼이주여성 가족사랑, 편지글로 녹여내

  • 웹출고시간2019.04.22 10:10:38
  • 최종수정2019.04.22 10:10:38
[충북일보=음성] "당신과 부부의 인연을 맺게 되어 감사합니다. 사랑스런 모습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당신이 옆에 있어 행복합니다. 당신을 이 세상에 보내준 시어머니께도 감사합니다."

음성군에 거주하는 결혼이주여성 킷팔라(36, 캄보디아) 씨가 남편에게 쓴 편지글의 한 부분으로,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르던 이주여성들이 한글을 배워 쓴 편지글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음성군 건강가정 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 12~16일 5일간 결혼이주여성과 배우자를 대상으로 편지글을 공모했다.

이 결과 54점이 응모됐고 이 중 6점이 엄격한 심사를 거쳐 우수작으로 뽑혔다.

음성건다센터는 공정한 평가를 위해 한국어 교육 수준별로 단계를 나눠 응모를 받았다.

한국어 1~3단계(금왕) 우수작에는 인킴리(캄보디아), 판티미꾸엔(베트남), 킷팔라씨가 뽑혔고 A, B단계(음성)는 레티디에우니(베트남), 푼저마야(네팔)씨가 우수작으로 선정됐으며, 배우자는 이제근(금왕읍)씨가 당선됐다.

정복동 음성건다센터장은 "편지글을 읽으면서 힐링 되는 느낌을 받았고 눈물이 났다"며 "행간에서 가족을 사랑하는 절절한 마음을 느낄 수 있었고 책으로 엮어도 좋을 만큼 작품으로서 가치가 있다"고 평했다.

이정진 주민지원과장은 "문자, SNS 등 통신수단이 많지만 한 글자 한 글자 소중히 쓴 손편지에 비할 수 없다"며 "이를 계기로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며 부족함을 채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음성군은 결혼이주여성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음성읍과 금왕읍에서 단계별 한국어 교육과 토픽(한국어능력시험) 교육을 연중 실시하고 있다.

음성 / 김윤수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