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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경기 침체… 월세마저 '흔들'

청주 다가구주택 수익률 하락
월 임대료 평균 35만원 유지
유지·관리비용 등 부담도 늘어

  • 웹출고시간2019.04.01 20:21:20
  • 최종수정2019.04.01 20:21:19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단독주택용지에 자리 잡은 다가구주택.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청주지역 부동산 경기가 극심한 장기침체 국면에 접어들면서 다가구주택 투자 수익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월세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반면, 주택 유지·관리비용을 비롯한 대출이자, 재산세 등 각종 비용 부담이 늘고 있어서다.

다가구주택이란 단독소유인 단독주택 내에 여러 가구가 거주할 수 있도록 건축한 주택으로 흔히 '원룸건물'로 불린다.

그동안 다가구주택은 부동산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매력적인 투자처로 주목을 받아왔다.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임대 수익을 통해 노후자금을 마련하려는 은퇴자들의 관심이 높았다.

통계청의 주택총조사를 보면, 지난 2017년 청주시내 다가구주택은 모두 1만3천716가구로 전체 주택(27만1천778가구) 가운데 5.05%를 차지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최근 청주지역 다가구주택 투자 수익성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과잉공급에 따른 월세가격 하락'은 투자 수익률 하락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청주시의 집계결과, 최근 4년간 청주시내 다가구주택 건축허가 건수는 △2015년 478건 △2016년 609건 △2017년 359건 △2018년 447건이었다.

부동산시장 침체에도 다가구주택에 대한 투자 열기는 식지 않고 있다.

반면, 지난달 충북지역 단독주택 월세가격지수(2017년 11월=100)는 98로, 지난 2016년 5월 이후 34개월 연속 보합 또는 하락세를 기록했다.

도내 전체 다가구주택(2만660가구·2017년 기준) 가운데 청주시내 다가구주택이 차지하는 비율이 절반 이상(66.39%)인 점을 고려하면, 청주시내 단독주택 월세가격 하락이 도내 전체 월세가격을 떨어뜨린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볼 수 있다.

외부인력 유입에 따른 월세가격 상승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송절동) 내 다가구주택의 경우 SK하이닉스 공장 신축과 아파트 건설에 따른 노동인력이 인근 지역에 몰리면서, 지난여름 원룸 월 임대료가 40만 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재는 청주 평균으로 알려진 35만 원 수준을 힘겹게 유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치솟고 있는 주택 유지·관리비용도 문제다.

한 청소위탁업체 관계자는 "업체마다 차이는 있으나 현재 4층 건물 기준 다가구주택 계단 청소비용(주 1회)은 6만 원선, 원룸 청소비용은 10만~15만 원선"이라며 "최근 인건비가 가파르게 올라 청소비용을 올린 업체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노후 다가구주택의 경우 리모델링 비용 부담도 짊어져야 한다.

통상적으로 다가구주택은 10~12년 주기로 리모델링을 한다.

리모델링 비용은 외벽 도색의 경우 1천 만~2천만 원, 내부는 각 방당 300만 원 전후인 것으로 알려진다.

아울러 기준금리 인상으로 대출이자가 늘어나고, 단독주택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조세 부담도 매년 커지고 있다.

전세가격 하락세 및 정부의 전세자금 지원정책 확대의 영향으로 전세선호 현상이 뚜렷해진 것도 한몫하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다가구주택 유지·관리에 필요한 각종 비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지만, 집주인들이 임대료를 올릴 수 없는 처지"라며 "부동산 시장의 장기 침체로 다가구주택 시장마저 흔들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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