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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환섭 '김학의 사건' 수사단장에

검찰 내 최고 특수통으로 불려
정몽구·김우중 등 사법처리 경험
특수수사 경험多 부장검사 투입
수사단, 오늘부터 본격 수사 착수

  • 웹출고시간2019.03.29 16:55:34
  • 최종수정2019.03.31 18:09:50
[충북일보] 여환섭(50·사법연수원 24기·사진) 청주지검장이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별장 성접대 의혹 사건' 수사 지휘봉을 잡게 됐다.

대검찰청은 지난 29일 여 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법무부 검찰 과거사위원회 수사 권고 관련 수사단'을 서울동부지검에 설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검은 "김 전 차관 사건과 관련해 신속하고 철저하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수사단 차장검사는 조종태 성남지청장(52·사법연수원 25기)이 맡게 됐다.

부장검사들로는 강지성 대전지검 특허범죄조사부 부장검사, 최영아 청주지검 금융·경제범죄전담부 부장검사, 이정섭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 부부장검사 등 특수수사 경험이 많은 검사들로 투입된다. 이외 평검사 8명과 수사관들까지 수사단에 투입될 예정이다.

여 수사단장을 필두로 한 수사단은 구성된 직후 주말 동안 관련 기록을 검토하며 수사계획 구상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3월의 마지막날인 31일 서울동부지검을 방문해 수사단 사무실 준비 상황을 점검한 수사단은 1일부터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한다.

수사단장을 맡게 된 여환섭 단장은 지난해 6월 22일자로 청주지검장에 임명돼 현재까지 청주지검 수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검찰 내 최고의 특수통으로 꼽히는 여 단장은 경북 김천 출신으로, 김천고등학교와 연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92년 34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1995년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고, 대구지검에서 첫 근무를 시작했다.

이후 대검찰청 중수부 1·2과장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검사, 일선 검찰청의 특별수사를 총괄·지휘하는 대검 반부패부 선임연구관 등을 거쳤다.

파이시티 인허가 비리·현대차그룹 비자금 사건·굿모닝시티 사건 등 굵직한 수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 정대철 전 새천년민주당 대표 등을 사법처리한 경력도 있다.

여 수사단장이 이끄는 수사단의 수사 대상은 법무부 산하 과거사위원회가 수사권고한 김 전 차관 사건 및 관련 사건이 해당되며 추가 수사권고가 있을 경우 포함될 수 있다. 수사단은 검찰총장의 지휘·감독 아래 이날부터 수사를 진행하게 되며, 수사 기간은 정해져 있지 않다.

대검 관계자는 "(여 검사장의 수사단장 인선 이유는)수사 능력과 평가 등을 고려한 검찰총장의 지시"라며 "김 전 차관과 근무연이 있다고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 전 차관이 지난 2008년 춘천지검장을 역임할 때 여 수사단장은 해당 지검 부부장검사로 근무한 바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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