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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도시재생 '빛과 그림자' ②드리운 젠트리피케이션

임대료 상승 기운 '스멀스멀'… 젊은 상인 내몰릴 위기
2014년 이후부터 빈점포수 ↓
낮은 임대료에 젊은 상인 집결
최근 건물주 사이서 임대료 놓고
상승 문의 이어져… 상인들 '우려'

  • 웹출고시간2019.02.21 20:17:01
  • 최종수정2019.02.25 10:13:39

청주 중앙로보다 먼저 핫플레이스로 떠올랐지만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발생하면서 대형 업체들만 남은 수암골 전경.

[충북일보] 젊은 감성을 입고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청주 옛도심 '중앙로'에 심상치 않은 조짐이 보인다.

재개발·도시재생 사업의 대표적인 부작용인 '젠트리피케이션'이다.

'상가 내몰림'으로도 불리는 젠트리피케이션은 개발과 맞물려 유동인구가 많아지면서 상가 임대료가 상승해 기존 상인들이 울며겨자먹기식으로 상권을 떠나는 현상이다.

쉽게 말해 청주 중앙로 인근 상가 임대료가 오르면서 상권을 살리기 위해 애쓰던 기존 청년 창업주들이 상승한 임대료를 감당하지 못 하는 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임대료 상승 폭이 아직 크진 않지만, 경기 불황과 맞물리면서 가게 이전을 고민하는 상인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도시재생사업 이전 중앙로는 빈점포가 상당수였다.

청주시에 따르면 사업이 시작된 2014년 이전 중앙로 인근 빈점포 수는 2011년 287개소(총점포 1천51개소), 2012년 244개소(총점포 1천51개소), 2013년 220개소(총점포 1천51개소)다.

2014년만 해도 빈점포 215개소(총점포 1천51개소)로 200개소 이상을 유지했다.

사업이 시행된 이듬해부터는 빈점포가 줄어들고 총점포수도 늘기 시작했다.

2015년에는 빈점포가 183개소로 줄어들더니 2016년 124개소, 2017년 137개소, 2018년 118개소까지 감소했다.

총점포는 사업이 완료되기 직전 해인 2017년 1천285개소까지 증가했다가 2018년 1천94개소로 안정화됐다.

즉, 청주 중앙로에서 장사를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는 뜻이다.

청주 중앙로에 젊은 창업주가 많아진 원인은 낮은 임대료다.

비교적 오래된 상가로 인해 임대료 자체가 낮고 청주 성안길과 가깝다는 지리적 이점은 젊은 상인들을 불러오는 효과를 보였다.

여기에 도시재생 사업이 진행되면서 흔히 말하는 '핫플레이스'로 거듭나게 된 셈이다.

하지만, 부작용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유동인구가 증가하면서 건물주들의 임대료 상승 문의가 부동산에 접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건물주가 기존 오래된 건물을 헐고 신축에 나서면서 자연스럽게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는 현상도 점차 보이고 있다.

중앙로 인근의 한 부동산 업자는 "한 건물을 예로 들면 현재 면적 60~80㎡ 기준 1층 상가의 보증금은 5천만 원 전후, 월세는 100만~200만 원 선으로 형성됐다"며 "2~3년 전만 해도 같은 기준으로 보증금 3천만 원 전후, 월세 70만~150만 원 선이었으니 소폭 상승한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최근 건물주들 사이에서 임대료 인상을 상의하려고 부동산을 찾은 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청주 중앙로의 한 상인은 "임대료가 크게 오른 것은 아니지만, 과거 청주 수암골의 사례처럼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크게 나타날까 우려스러운 점은 있다"며 "젊은 상인들 사이에서도 임대료 상승이 가장 큰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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