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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야외 스케이트·썰매장 개장 첫 날 '인산인해'

22일 청주 유일의 스케이트장 개장
미세먼지 공습에도 시민 수 백 명 몰려
가족·친구와 즐거운 시간 보내…인파 몰려 분위기 다소 어수선
시민들 "겨울스포츠 즐길 공간 너무 부족해"

  • 웹출고시간2018.12.23 15:43:33
  • 최종수정2018.12.23 15:43:33

청주 야외 스케이트·썰매장 개장 첫 날인 지난 22일 시민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 김태훈기자
[충북일보] 미세먼지의 공습도 겨울놀이를 즐기려는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지난 22일 오후 3시 청주실내수영장 뒤편 주차장에서 열린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식에 수 백 명의 시민들이 몰렸다.

이날 청주지역 미세먼지 농도는 미세먼지 '나쁨', 초미세먼지 '매우나쁨'.

하지만 시민들은 망설임 없이 스케이트화 끈을 묶었다.

40여 분간 이어진 개장식과 피겨 싱크로나이즈 공연이 끝나고, 스케이트장과 썰매장 문이 열렸다.

알록달록한 헬멧을 쓴 200여 명의 시민들이 일제히 스케이트장에 들어섰다.

오랜만에 스케이트를 타서인지 자신감 있게 달리던 사람들도 넘어지기 일쑤였다.

벽을 잡고 엉거주춤 발을 내딛던 초보들은 어느새 가족과 친구의 손을 잡고 속도를 올렸다.

그러다 함께 '꽈당' 넘어지기도 했다.
얼음 위에서 넘어지고 뒹굴어도 얼굴에서 함박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스케이트장 바로 옆 썰매장에서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넘쳐난다.

부모들이 아이가 탄 썰매를 끌고 이리저리 다닌다.

낮 기온이 영상 10도까지 오른 포근한 날씨에 금세 땀이 맺히지만, 즐거워하는 아이들의 모습에 부모들도 미소를 짓는다.

두 아이와 함께 썰매장을 찾은 강모(36)씨는 "아이들과 겨울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이 가까운 곳에 마련돼 기쁘다"며 "미세먼지가 걱정되지만 오늘만큼은 마음껏 아이들과 놀아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반면 개장 첫날 이뤄진 무료입장으로 인해 많은 인파가 몰리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스케이트화를 빌리지 못한 시민들은 아쉬움을 남기고 발걸음을 돌렸다.

일부 시민들이 스케이트화를 제때 반납하지 않은 것도 한 몫 했다.

그러나 무료입장이 많은 사람들이 몰린 이유의 전부는 아니었다.

이날 만난 시민들은 겨울스포츠를 즐길 공간 자체가 부족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모(27)씨는 "충북에는 겨울스포츠를 할 수 있는 시설이 없다. 그 때문에 오늘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은 것"이라며 "스케이트를 타려면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해 다음에 다시 올 생각"이라고 토로했다.

실제로 충북에는 겨울스포츠 시설이 부족하다.

충북도에 따르면 현재 운영 중인 도내 겨울 스포츠 시설은 썰매장 14개소와 빙상장 2개소에 불과하다.

특히 빙상장의 경우 이날 개장한 야외 스케이트장을 제외하면 충주에 위치한 1곳이 전부다.

지난 2016년 문을 닫은 수안보 스키장은 사실상 재개장이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내년 12월 예정된 청주 밀레니엄타운 내 청주실내빙상장 준공은 반가운 소식이지만, 그때까지 미세먼지를 뚫고 은빛 쟁반 위를 달려야 하는지 마음이 편치 않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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