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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수 자극 옥천 황토토굴곶감 전국 '홀릭'

폐 터널 건조장서 자연건조
하루 70상자 거래 인기

  • 웹출고시간2018.12.19 18:00:37
  • 최종수정2018.12.19 20:09:30

옥천감영농조합법인 조합원들이 황토토굴에서 말린 곶감을 출하하기 위해 상자에 담는 작업이 한창이다.

ⓒ 손근방기자
[충북일보=옥천] 옥천에서 천연건조 된 황토토굴곶감이 전국으로 팔려 나가면서 농민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지난 17일부터 본격 출하에 들어간 황토토굴곶감은 할머니들이 처마 밑에서 말리던 때깔에 육질 역시 쫀득해 우리의 전통곶감 맛과 똑 같아 향수를 자극하며 입소문을 타고 있다.

옥천감영농조합법인 김건호 대표와 조합원들은 이 때문에 서울서부터 부산, 울산, 대전, 청주, 광주 등지에서 고객들로부터 주문이 들어와 늦은 시간까지 곶감작업에 매달리고 있다.

특히 그는 황토토굴에서 자연건조 된 상태로 말리는 과정을 지켜본 소비자들이 곶감을 먹어보며 기계로 말린 곶감과는 차별화 된 것 같다며 반응이 좋단다.

옥천감영농조합법인 김건호 대표가 황토토굴에서 말리고 있는 곶감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 손근방기자
이 토굴곶감은 주로 옥천지역에서 생산된 둥시 감을 깎아 지난해 보다 많은 10만개(10동)를 매달았다.

10월 초순부터 곶감 작업에 들어가 40∼50일간 통풍이 잘되는 황토터널에서 건조했기 때문에 어느 곶감과도 비교할 수 없는 자연에서 말린 천연곶감이란 점에서 자부심이 남다르다.

올해 감 값이 비싸지만 곶감 값은 그대론데 30개가 3만5천 원, 40∼45개는 3만 원선이며 하루 70상자가 거래되고 있다.

전국에 화제가 됐던 황토토굴은 2007년 선로 직선화 공사로 쓸모없어진 옥천의 옛 경부선 철도 폐 터널을 곶감 건조장으로 만든 것이다.

옥천지역 농민들로 구성된 옥천감영농조합이 2016년 6월 옥천읍 서정리의 옛 터널을 임차해 곶감 건조장으로 사용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있는 일이었다.

조합측은 이 터널이 화강암으로 된 돌산을 관통해 내부 온도 변화가 적고, 물이 잘 빠지는 특성을 살려 곶감 말리는 방안을 연구한 것이 성공했다.

바닥에 온습도를 조절하고 곶감 변질을 막기 위해 황토와 생석회를 섞은 흙을 깔았고, 미세먼지를 잡기 위해 소금까지 뿌렸다.

쓸모없이 방치된 터널이 천연 곶감건조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소비자나 곶감생산자들로부터 관심을 갖게 했다.

김건호(58) 대표는 "올해가 세번째 황토토굴곶감이 출하되고 있는데 천연 곶감 건조장으로 전국에 알려지면서 주문에 맞추느라 일손이 달릴 정도"라며 "황토토굴곶감은 어느 곶감보다도 건강에 좋은 하얀 분이 많은 것이 특징인데 분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앞으로 옥천 곶감산업에도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옥천 / 손근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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