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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 모아 꿈 키운 스포츠 강국

충북도생활체육협, 日 후쿠오카 현 방문 교류활동

  • 웹출고시간2008.11.27 20:02:12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편집자 주

박찬호·박세리·박태환·김연아 등 한국이 낳은 세계적인 선수들을 굳이 열거하지 않아도 한국은 전 세계가 인정하는 스포츠강국이다.
그러나 한국체육계의 내부사정은 어떠한가. 성적지상주위가 낳은 병폐가 한국체육계를 병들게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하자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선진국가의 체육시스템을 받아들이자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충북생활체육인들은 최근 체육정책 전반에 걸쳐 시민 스스로가 참여하고 만들어 가는 일본의 모습을 체험하기 위해 후쿠오카현을 방문, 한국 및 지역스포츠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미래의 모습을 설계하는 뜻 깊은 교류활동을 펼쳤다.

충북도생활체육협의회 일행들과 후쿠오카현 체육회 임원들이 생활체육교류를 가진뒤 기념촬영을 하고있다.

▲시민스스로 운영하는 체육정책

오장세 충북도생활체육협의회장을 비롯한 14명으로 구성된 도생활체육교류단은 지난 16일 후쿠오카현에 도착, 3박4일간 일본과 생활체육교류활동을 펼쳤다.

후쿠오카현은 인구 400만명의 도시로 일본에서 7번째로 큰 도시다.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후쿠오카현은 해안이 인접해 있어 수상스포츠가 발달해 있는 도시기도 하다. 일행들은 첫날 후쿠오카현 체육회의 본부가 있는 '아크시온(ACCION)' 체육관을 방문했다.

아크시온 체육관은 현민들의 체력향상을 위해 60년 전에 건립됐다. 이곳에는 국제대회를 치를 수 있는 대형수영장과 다이빙 시설 및 실내아이스링크장이 완비돼 있다. 또한 각종 규모의 실내체육관도 마련돼 있어 시민들이 언제든지 다양한 스포츠를 즐길 수 있다.

현체육회는 스케이트연맹 등 48개 경기단체와 41개 군·시체육협회, 91개 산하 체육단체 등 모두 800개 체육단체로 구성돼 있으며 경기단체 소속 회원수는 모두 23만5천명으로 이중 소년단(청소년)이 1만9천여명을 차지하고 있다.

현체육회는 △생활스포츠화의 진흥 △경기스포츠의 진흥 △주니어스포츠의 진흥 △지도자 양상 등 크게 4가지의 활동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애인·고령자·레크리에이션 단체 등 뉴스포츠 단체 등을 흡수해 운영한다는 장기 계획도 추진하고 있다.

단, 15세 이하까지는 인성교육을 기반으로 경기력보다는 다양한 스포츠를 경험하는 체육정책을 펼치고 있다. 청소년에서부터 성인 및 국가대표까지 이 같은 체육시스템에서 교육되고 선발되고 있었다. 인구 140만명의 후쿠오카시도 이 같은 체육정책으로 운영되고 있었다.

▲체육회 임원 선출 및 운영예산도 시민 스스로

후쿠오카현 체육회 운영방침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현·시체육회장을 비롯해 임원 및 지도자의 경우 무급으로 일한다는 것이다. 회장 및 임원의 임기는 보통 2년인데 특별한 선출방식 없이 임원 간 돌아가면서 대표직을 맡고 있다. 현·시체육회 소속인 대부분이 직업이 있다 보니 자원봉사가 가능하다는 게 체육회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시체육회 운영예산은 각 경기단체에 소속된 회원들이 회비에서 충당한다.

정부로부터 특별한 체육예산을 지원받지 않는 게 우리와 큰 차이다. 한 종목당 회비는 개인의 경우 10회 기준으로 1만엔. 환율상승을 감안하더라도 우리 돈으로 1만5천원 정도 밖에 안한다. 법인은 1만엔을 받는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시민들의 참여가 클 수밖에 없는 데다 각종 부작용도 찾아볼 수 없다.

▲충북체육의 방향

후쿠오카의 체육정책에서 느꼈듯이 정부 및 자치단체는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체육활동의 장을 마련해 주는 것이 급선무다. 각 경기단체가 스스로 생존할 수 있는 방안도 함께 모색해야 한다. 지난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은 150여개 출전국가 중에서 한국 다음으로 종합 7위라는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아테네 올림픽에서는 종합 5위의 성적을 올렸다. 일본은 올림픽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목에서 세계최강을 자랑하고 있다. 레저스포츠 부문 역시 우리가 감히 넘볼 수 없을 정도로 앞서나가고 있다. 이 같은 에너지는 바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체육정책이 모태가 되고 있다. 엘리트체육과 생활체육을 통합·운영할 경우 경기력 저하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를 불식시키는 대목이다. 시민 스스로 참여하는 체육활동이야 말로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얻게 됨을 이웃나라 일본에서 찾아볼 수 있다. 이와 함께 봉사개념으로 체육을 접근하는 일본의 체육정책자들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을 느낀다. 자리에 연연하기 보다는 미래의 한국체육을 위해 헌신하는 체육정책자들이 많아질 때 충북, 더 나아가 한국체육의 미래는 밝을 것이다.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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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