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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통제 못하고 '욱' 우발범죄 사회문제 부상

21일 청주서 지인 살해 사건
"말다툼 중 순간 화가 나서"
도내 4년간 우발범죄 1만8천건

  • 웹출고시간2018.11.22 20:54:08
  • 최종수정2018.11.22 20:54:08
[충북일보] 순간적인 화를 참지 못하고 저지르는 '우발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뚜렷한 범행 동기가 없는 우발 범죄 특성상 예방·재발 대책을 마련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최근 청주에서도 지인과 말다툼 도중 화를 참지 못하고 그를 살해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청주흥덕경찰서는 A(65)씨를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1일 오후 7시50분께 청주시 흥덕구의 한 원룸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B(50)씨를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범행 직후 119에 전화를 걸어 "내가 사람을 죽였다"고 직접 신고했다.

현행범 체포된 A씨는 경찰조사에 "말다툼을 하던 중 순간적으로 화가 나 그랬다"고 말했다.

일용직 근로자였던 이들은 2~3개월 전 일터에서 만나 알게 돼 친분을 쌓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범행 당일 A씨는 B씨와 술을 마시기 위해 그의 집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지르는 등 우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4년(2015~2018년 10월)간 도내에서 우발적 원인으로 발생한 5대 범죄 현황은 △살인 47건 △강도 23건 △강간·강제추행 780건 △절도 2천542건 △폭력 1만4천928건 등 모두 1만8천320건이다.

우발적 살인의 경우 2015년 12건·2016년 12건·2017년 14건·2018년 10월 현재 9건 등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문제는 화를 참지 못해 발생하는 경우의 우발적 범죄가 불특정 다수를 향한 계획범죄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이다.

지난달 14일 서울 강서구의 한 PC방에서 발생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을 보면 가해자 김성수(29)는 피해자 C(21)씨와 실랑이를 벌인 뒤 흉기를 들고와 그를 80여차례 찔러 살해했다.

김씨는 초기 경찰조사에서 "불친절해서 그랬다"고 진술했고, 이후 포토라인에 선 뒤에도 그는 진술을 번복하지 않았다.

김씨의 진술대로라면 단순한 우발적 살인으로 볼 수 있지만, 범행의 잔혹성과 흉기를 들고 PC방을 재방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해당 사건은 극단적인 우발 범죄을 넘어 계획범죄로 이어진 셈이다.

도내 한 경찰관은 "우발 범죄의 발생 건수는 줄어들고 있지만, 점차 극단적으로 치닫고 있다"며 "쉽게 말해 과거 화를 못참고 폭행 사건을 저지르는 것이 현재는 살인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회 저변에 깔린 인권경시·피해의식 등 부정적 인식이 범행에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며 "우범지역 등을 진단해 범죄를 예방하는 것과 함께 타인을 존중하는 문화 확산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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