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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해·편견 바로잡아야"… 장애인 인식개선 필요

복지관·요양원 등 시설도 절실

  • 웹출고시간2018.11.07 17:51:16
  • 최종수정2018.11.07 20:11:35
[충북일보=음성·괴산] 장애인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바로잡기 위한 인식개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라는 표준어를 두고도 장애가 없는 사람을 '정상인' '일반인'으로 표현하는 것은 장애에 대한 편견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이는 장애가 있는 사람을 '비정상인' '비일반인'으로 매도할 수 있는 잘못된 표현이다.

또 장애인을 위한 교육기관과 복지관, 요양원 등의 시설과 전문병원이 절실한 상황이다.

음성군과 괴산군에 등록된 장애인 수는 각각 7천504명, 3천757명이다. 이들은 군청과 복지관 등 사회복지사의 관리를 받고 있다.

장애인으로 등록돼 있는 사람들은 각 군의 인구 대비 약 10%에 이른다. 장애인 시설이 시급한 이유다.

음성군은 지난 2005년 장애인복지관을 설립했다.

장애를 가진 사람들에게 다양한 전문재활서비스를 제공해 자립생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다.

또 일상생활과 사회생활에서 겪게 되는 주변 환경을 개선, 이들이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역할도 한다.

괴산군은 지난 2013년 장애인복지관을 개관,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이용하도록 하고 있다.

김상현 괴산군장애인복지관 사무국장은 "일반적으로 사람들은 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장애인들이라고 알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이라며 "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비율은 각각 50%로 자원봉사자, 후원자, 장애인 가족, 지역주민 등이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음성·괴산군 장애인복지관은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함께 편견 없이 지낼 수 있도록 다양한 장애인식개선프로그램(사업)을 펼치고 있다.

음성군장애인복지관은 복지기관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으로 영화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봄부터 가을까지 10명의 중증지적장애인이 뮤직비디오와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있으며 현장학습을 통해 깊이 있는 영화제작 과정을 체험해 보고 있다.

직접 참여한 뮤직비디오와 홍보영상을 연말발표회에 상영해 장애인식개선에 효과를 보고 있다.

괴산군장애인복지관은 여성장애인들로 구성한 산막이인형극단을 만들어 여성장애인들의 자신감 고취 및 잠재능력 향상에 효과적인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동일한 대상자가 지속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자신의 역할에 책임감을 느끼고 인형극 연습에 성실히 임하는 변화를 보였다.

인형극단은 공동의 목표를 가진 집단 간의 자조모임 성격을 가지고 있어, 서로 간 유대관계 형성 및 사회·심리적 측면을 강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김 사무국장은 "이들은 결과 발표를 관내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 등을 순회하며 인형극 공연을 하고 있다"며 "공연을 통해 장애인과 비장애인 인식개선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김호욱 음성군장애인복지관 관장은 "인간은 누구나 장애를 가지고 있다"며 "다만 그 정도와 유형이 다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름과 차이를 존중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을 구분하지 않고 더불어 사는 공정한 사회가 필요하다"며 "차이와 차별은 분명하게 다르고 차별로 인해 장애인을 무시하는 비장애인이 한명도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음성·괴산 / 김윤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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