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일보] 이시종 충북지사가 마음을 단단히 먹었다. 이 지사는 5일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난 2일 참석한 세종시 지원위원회에서의 작심 발언을 가감 없이 소개했다. 이 지사는 정부 주요 핵심인사를 상대로 청주국제공항과 KTX오송역을 살리기 위한 방안을 역설했다. 세종시 빨대현상과 세종역 신설 논란에 대한 쓴소리도 아끼지 않았다. 그동안 충청권 공조에 악영향을 우려하며 발언 수위를 절제한 이전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태도다. 이는 최근 지역 일각에서 제기된 플랜B(세종역 신설+오송분기역 중심 강호축 구축) 대신 플랜A(세종역 무산+오송분기역 중심 강호축 구축)를 선택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 지사의 강경 발언을 놓고 안팎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이 지사는 SNS에 세종시 지원위 발언을 소개하면서 먼저 문재인 정부의 제1 기조인 '포용'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 지사는 "세종시가 주변을 포용하는 명품도시가 되는 것이 바로 포용국가 정신"이라며 "그런데 최근 수도권이 아닌 충청권에서 세종시로의 빨대현상이 극심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세종시의 현 주소를 조목조목 짚었다. 이 지사는 "세종시가
[충북일보]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부터 세종시까지 연결하는 191㎞의 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강동구 길동, 명일동, 고덕동 일대 지하를 대형 터널을 통해 관통한다는 계획으로 강동구 주민들이 고속도로 우회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오는 2017년 예산안에 서울~안성 구간의 건설보상비 1천억원이 편성됐으며 전체 예산규모는 6조7천억 원이다. 정부는 사업기간 단축을 위해 서울~안성 구간(71.1㎞)은 도로공사에서 착수 후 민자사업으로 전환하고, 안성~세종(57.7㎞)은 처음부터 민자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지난 2009년 건설계획이 최초로 제시됐으나 주민 반대와 사업방식에 대한 정부 내 이견으로 수차례 지연됐다. 그러다 지난 2015년 11월부터 국토교통부가 사업 추진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회가 서울~세종고속도로 사업진행 방식 자체에 대해 제동을 걸었다. 이는 당장 오는 2017년 관련 예산 편성 뿐만 아니라 고속도로 착공 자체도 상당기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대목이다. 국회 예산정책처는 '2017년도 예산안 위원회별 분석' 책자를 통해 "설계비·공사비
[충북일보] 속보=국토교통부가 유류세 인하와 관련 '조삼모사' 정책을 펴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유류세 인하와는 별개로, 유가보조금 지급단가를 인하 지급키로 한 것이다. 6일 충북 도내 물류·운수업계에 따르면 이날부터 유가보조금 지급단가가 차종별로 각각 인하된다. 국토부는 화물자동차 운송사업자의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해 화물운송사업에 등록한 차량 소유자에게 유가보조금을 지급해왔다. 보조금은 지난 2001년 7월부터 지급됐다. 경유와 LPG로 나눠 지급되고 유류세 인상에 따라 지급단가가 수차례 변경됐다. 현재 경유 차량 중 우등고속버스, 화물차, 경유택시는 ℓ당 345.54원이, 노선버스(일반고속버스 포함)는 380.09원이 각각 지급된다. LPG 택시는 197.97원이 지급된다. 차량 중량별로 지급 기준량, 한도량, 한도금액 등은 각각 정해져 있지만 차종별 지급단가는 동일하다. 국토부는 앞서 지난 2일 오후 충북 도를 포함한 각 지자체에 '유류세 인하로 인한 유가보조금 지급단가 변경 알림' 공문을 내려보냈다. 변경된 유가보조금 지급단가는 차종별로 ℓ당 △우등고속버스, 화물차, 경유택시 266.58원 △노선버스(일반고속버스 포함) 293.2
[충북일보] '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다. 지금은 불가능한 시대에 살고 있지만, 50~60대인 사람들은 모두 다 공감하는 말이다. 절실 할수록 더 노력하고, 어려 울수록 뼈를 깎는 인고(忍苦)의 세월을 견딘 CEO들이 적지 않다. 김순구 한국감정평가사협회 회장. 그의 이력과 언변을 보면 어려움을 딛고 성공한 사람들의 표상(表象)이라는 사실을 금세 확인할 수 있다. 김 회장을 만나 고향을 향한 큰 그림이 무엇인지를 들어봤다. ◇한국감정평가사협회 주요 업무는 "국민 재산권 보호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목적으로 1989년 설립됐고, 2016년 법정단체가 됐다. 주요 업무로는 감정평가제도 개선, 감정평가사 지도·관리 및 연수, 국토교통부장관 위탁업무 등이 있다. 그리고 올바른 부동산 문화 정착을 위해 부동산 감동교실을 운영하고, 국민에 봉사하고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자 사회공헌사업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 ◇충북 출신으로 알고 있다. 그동안 어떤 삶을 살아왔나 "저는 '마부작침(磨斧作針)'을 늘 생각하면서 자랐다. 아주 어릴 적 아버님께서 작고하셔서 홀어머님이 저를 어렵게 키웠다. 초등학교 시절 함께 자란 친구들이 아버지 자전거 뒷자리에 앉아 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