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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대세는 '실속형 상품'

김영란법·경기불황 영향
10만원 이하 인기 '새바람'
유통업체 매출 절반 차지

  • 웹출고시간2018.09.10 21:06:54
  • 최종수정2018.09.10 21:41:41

추석을 2주 앞둔 10일 홈플러스 청주점에 마련된 추석선물세트 특판코너.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소비 트렌드 변화에 맞춰 추석선물세트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김영란법 시행과 경기침체로 가성비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10만 원 이하의 실속형 상품들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

이를 증명하듯 10일 찾은 청주의 대형마트 추석선물세트 특판 코너에서는 가성비 좋은 중저가 상품들이 목 좋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다.

대형유통업체들의 지난해 대비 실속형 상품 매출 증가율을 보면, 현재까지 현대백화점 충청점(10만 원 이하 상품)과 롯데마트 서청주점(3만 원 이하 상품)이 각각 10%, 5% 증가했다.

홈플러스 청주점은 3만 원 이하 상품이 전체 추석선물세트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육류세트의 변화도 눈에 띈다.

육류 소비 방식이 변하면서 찜용 갈비세트와 사골세트의 수요가 줄어든 반면 구이용 고기의 판매는 늘어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입육도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추석을 2주 앞둔 10일 롯데마트 서청주점에 마련된 추석선물세트 특판코너.

ⓒ 신민수기자
롯데마트 서청주점은 지난해 처음으로 명절선물세트용 수입갈비세트를 선보인 후 다양한 수입육선물세트를 준비하고 있다.

홈플러스 청주점 관계자는 "3년 전과 비교해 사골세트 매출은 50% 가까이 줄었지만 구이용 고기 매출은 증가세를 보인다"며 "특히 수입육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수입육세트 매출은 지난해 보다 50% 정도 높은 수준이다"고 설명했다.

기록적인 폭염과 태풍, 집중호우의 영향으로 과일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크게 오른 과일세트는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지난해 전체 추석선물세트 매출의 20%가량을 과일세트가 차지했던 홈플러스 청주점은 올해 과일세트의 비중이 전체 매출의 5% 수준으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대비 판매액이 30% 이상 떨어진 수준이다.

추석선물세트를 사전예약 판매 중인 이마트 청주점의 과일세트 판매 실적은 지난해 대비 5% 줄었다.

매출이 곤두박질친 과일세트와 달리 인스턴트 상품의 인기는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마트 청주점의 인스턴트 상품세트 매출은 지난해 보다 5% 이상 증가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농산물을 중심으로 한 전통적인 명절선물세트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사회적 변화에 따른 소비트렌드 변화와 환경적 요인들로 인해 명절선물세트 시장도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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