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발전대책에 반영해 달라"

충북도, 충청고속도로 등 9개안 건의

속보=정부의 '지방발전 종합대책' 발표가 내달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충북도가 지역현안 반영을 위한 건의자료를 17일 정부 각 부처에 발송했다. <17일자 4면>

도는 이날 발송한 건의 자료에 초광역개발권에 충북으로 대변되는 내륙첨단산업벨트를 추가하고 행정중심복합도시-청주국제공항-충북 북부권-강원권을 잇는 충청고속도로를 조기 건설하는 것을 포함한 9개 사안을 담았다.

도는 또 음성 태생국가산업단지 조기 조성,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충청권 조성(차세대 방사광가속기 오창과학산업단지 유치), 오송생명과학단지에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 수도권전철 연장 운행, 활주로 확장 등 청주국제공항 활성화, 충북경제자유구역 지정, 금강수계 등 수질오염총량제 규제 개선, 상수원보호구역 및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내 유·도선 허용 등을 건의했다.

도는 건의서 발송과 함께 각 실.국장 등 고위직을 정부 부처에 보내 지방발전 종합대책에 충북 관련 현안이 다수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인다는 구상이다.

정우택 지사는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통해 "수도권 규제완화 정책은 지방의 생존 문제, 행정권 문제와 직결돼 있다"면서 "중앙부처 설득 등을 통해 충북 현안사업이 지방발전 종합대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지난 14일 비수도권 한나라당 소속 의원 10여명과 가진 조찬간담회에서 "시·도와 협의절차를 좀 더 강화하다 보니까 발표가 조금 늦어질 수 있다"면서 "아마 (지방발전 종합대책발표는)12월 초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 장인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