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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위에 밀린 '秋男·秋女 패션'

가을옷 판매 평년보다 늦어져
업계 "수요 부족해 생산 늦춰
이달 말께 진열 이뤄질 듯"
매출회복 위해 패딩·다운점퍼
'역시즌 마케팅' 펼치기도

  • 웹출고시간2018.08.06 18:08:26
  • 최종수정2018.08.06 19:35:52

입추를 하루 앞둔 6일, 청주 성안길의 한 의류매장에서 부진한 가을의류 판매를 극복하기 위한 ‘역시즌 마케팅’의 일환으로 롱패딩이 할인 판매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올해는 예년보다 조금 늦게 의류매장에서 가을의류를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가을의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적은데다 의류 생산업체들도 가을의류 생산을 미루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찾은 청주시 복대동의 한 아동의류 매장은 여름옷으로 가득 차 있었다.

예년의 경우 휴가가 절정에 이르는 8월 첫째 주가 지나면 가을의류를 찾는 발길이 늘기 시작해 가을상품을 꺼내 놨다.

하지만 올해는 아직까지 별 다른 반응이 없어 여름옷만 진열한 상태다.

업주는 "보통 8월 중순부터 본격적으로 가을의류를 선보이지만, 올해는 9월 초가 돼야 본격적인 판매 준비가 끝날 것 같다"며 " 더운 날씨를 고려한 의류 생산업체가 지난해 보다 20일가량 늦게 가을의류 생산에 돌입했다"고 설명했다.

인근의 보세 여성의류 매장도 가을의류 진열 시기를 두고 고민에 빠졌다.

그동안 보세의류를 판매하는 서울 동대문시장의 여름휴가가 끝나는 시점에 가을의류를 떼다 팔았지만, 올해는 동대문시장 여름휴가가 끝나는 오는 13일 이후에도 더위가 계속될 것 같기 때문이다.

흥덕구 가경동의 보세 남성의류 매장도 같은 고민을 갖고 있다.

업주는 "남성의류는 여성의류에 비해 계절변화에 따른 영향을 늦게 받지만, 이번 여름에는 가을의류에 대한 문의가 아예 없어 진열 시기를 늦추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결과 청주 성안길의 일부 의류매장들도 지난해 보다 가을의류를 늦게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한 의류브랜드 매장 관계자는 "9월이 돼야 가을의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며 "본사 차원에서 아직까지 특별한 지침이 내려오지는 않았지만, 소비자의 관심과 수요에 맞춰 지난해 보다 늦게 가을의유를 진열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인근 신발매장도 예년과 다르게 8월에도 아쿠아슈즈와 샌들 등 여름용 신발들이 꾸준히 팔리면서, 단화와 같은 가을용 신발을 아직 내놓지 않고 있다.

부진한 가을의류 판매로 떨어진 매출을 회복하기 위해 겨울상품을 판매하는 '역시즌 마케팅'을 펼치는 매장도 어렵지 않게 눈에 띄었다.

성안길의 한 의류매장은 지난 시즌 인기를 모은 롱패딩을 할인 판매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패션 트렌드를 미리 예측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필 수 있을 뿐 아니라, 쇼핑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8월 매출을 끌어올리는 효과를 보고 있다.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날씨 속에서도 이 매장에서는 하루 평균 1개 이상의 롱패딩이 판매되고 있다.

롯데아울렛 청주점도 같은 이유로 롱패팅과 다운제품 등의 겨울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아울렛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8월 중순부터 본격적인 가을의류 판매가 시작되지만, 올해는 폭염 탓에 입고 물량이 적어 8월 말이 돼야 가능할 것 같다"며 "가을의류 판매 지연에 따른 공백 기간에 겨울상품을 판매하기 위해 선할인 판매 등 다양한 역시즌 마케팅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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