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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우택 지사 대권도전 자격있다"

인터뷰 - 신경식 전 국회의원

  • 웹출고시간2008.11.12 17:40:01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 정치사에 한 획을 그은 신경식(70) 전 정무장관이 언론과 정치권 생활 50년을 회고한 자서전 '7부 능선엔 적이 없다'를 발간해 오는 19일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청원군에서 유일한 4선 국회의원을 역임한 그는 아직도 고향에 대한 사랑과 열정이 대단했다.

지난 1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그를 만났다.

신경식 전 장관이 자서전을 보며 언론과 정치권 생활 50년을 회고하고 있다.

다음은 일문일답.

-470여 쪽에 해당하는 자서전을 썼는데 기간은 얼마나 걸렸고, 그간 있었던 일을 일일이 기억에만 의존하지 않았을 텐데.

△하루에 원고지 100여장씩 20일 만에 총 1천800장을 썼다.

6.25 전쟁 당시 피난 가서도 일기를 쓸 정도로, 대학교 졸업까지 일기를 쓰는 습관이 있어 도움이 됐다.
신문기자 시절부터는 기사를 스크랩했고, 국회의원 당시 대변인 역할을 많이 해 신문에 기사화된 것도 자료로 보관했었다.
과거에 있었던 일은 기억이 생생한데 요즘엔 1주일 전 함께 골프 친 사람도 기억나지 않는 경우가 있어 늙었구나 하는 생각이다.(웃음)

-지난달 27일 자서전을 발행했는데 얼마나 팔렸나.

△읽은 사람마다 재미있다며 반응이 좋다. 오는 17일 3쇄가 나온다.(1쇄에 1천500부를 찍기 때문에 3천부가 팔린 셈이다) 발간 시점 기준으로 현재까지 판매부수 기록은 정치인과 군인이 쓴 책 중 3위에 해당한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발간한 2천권 중에서는 54위를 기록했다.

-자서전을 쓰게 된 배경은. 혹 정계 복귀에 생각이 있는지.

△은퇴를 해보니 언론과 정치권 생활 50여년이 휘몰아치는 광풍 속에 정신없이 휩쓸려 갔다가 튕겨져 나온 느낌이었다.
이제는 평온한 마음으로 정치 기사를 볼 수도 있고, 세상의 여유를 찾게 되며 글로써 이런 일(언론과 정치권 경험)이 있었다는 것을 주변사람들에게 알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이미 은퇴한 사람이다. 그래서 은퇴의사를 분명히 하기 위해 그동안 청주로 발길을 줄이고(만나는 사람이 많으면 정계복귀설이 나올 것을 우려) 지난 17-18대 총선에 출마하지 않았다.
이제는 정계복귀를 의심하는 사람이 없어 앞으로 지역사람들과 어울리며 소주잔을 나누겠다.

-정치사항에 대해 묻겠다. 한나라당 상임고문으로서 한나라당이 정권을 잡은 후 치러진 18대 총선에서 충북에서 참패한 이유는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공천후유증이 득표에 영향력을 미쳤다.

한나라당이 10년 만에 재집권했고 대통령 취임직후에 치러지는 선거라 유권자들이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을 찍을 것이란 안이한 마음으로 자만했다.
충청권은 다른 지역에 비해 행정중심복합도시, 혁신·기업도시 등 노무현 정부가 시작한 균형발전 사업이 많지만 완공을 위해 아직 제도나 예산이 뒷받침이 안 된 상태여서 서울시장 출신인 이명박 대통령이 수도권중심으로 행정력과 예산을 집중할 것이란 불안감이 있었다.
여론형성층(오피니언 리더)을 중심으로 지방에 추진 중인 균형발전사업이 지속되려면 정치적으로 지방에서 새 정권에 맞서는 야당이 필요치 않겠나하는 생각이 지배적이었다.

-현재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방침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는지.

△수도권규제완화는 충청권에 결정타(치명타)다.
지금 상황이라면 내가 기업인이라도 수도권에 공장을 건설할 것이다.
당 상임고문으로 당직자들에게 '국가경영은 국민전체가 잘사는 게 중요하다'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
모두가 나서 정부를 설득해 규제완화를 철회토록 해야 한다.

-중부권에서 대통령이 나올 수 있다고 보나

△오바마나 노무현 변호사가 대통령이 될 것으로 생각한 사람이 많지 않았다. 정치는 예측이 불가능하다.
정우택 지사는 객관적인 자질 면에서 대권에 도전할 능력이 된다.
고시에 합격했고 경제기획원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정치지도자들에게 필요한 것은 고시를 합격할 정도의 실력을 입증해야 한다. 정 지사는 또 경제 분야에서 공직의 첫발을 내 딛었기 때문에 (현재 가장 중요한) 경제 부문에 역점을 두게 될 것이다.
특히 나이도 젊고 중부권에 기반이 있고, 정치와 행정 경험에 인품도 성실해 대권까지 내 다볼 수 있는 재목이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본인에 달려있지만 상대적으로 밀어주는 사람들의 역할도 중요하다.
충청권에서 인물을 키우겠다는 단합이 뒷받침돼야 한다.

-청주와 청원통합에 대한 견해는.

현 단계에서 통합되면 청원군에서는 청주시의 쓰레기 소각장 등 유해시설이 청원군으로 올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청원군민들이 자발적으로 통합하자고 나설 때가지는 무리하게 통합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
청원군민들에게 신뢰를 줄 수 있도록 예산 편성 등 행정을 펴야한다.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은.

청원군민들의 도움으로 청원군에서 처음으로 4선 의원을 역임했다.
신세도 많이 지고, 은혜를 입어 앞으로 청원군 발전에 앞장서겠다.
수도권규제완화정책에 대해서는 도정발전에 중대한 갈림길이기 때문에 도민들이 힘 모아 잘 대응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충북이 교육도시로 명성을 날렸는데 명성을 되살리기 위해 2세 교육에 예산을 많이 투입하고, 인재양성에 노력했으면 한다.

서울/ 김홍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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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