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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윳값도 올랐다"…깊어지는 서민 가계 주름살

도내 휘발유 가격 ℓ당 1천600원 돌파…3년 5개월 만에 최고치 기록
서민·주유소업계 '고통 가중'
유가 오름세 당분간 지속 전망

  • 웹출고시간2018.05.30 19:20:53
  • 최종수정2018.05.30 19:20:53

청주 시내 한 주유소 가격표가 ℓ당 1600원이 넘는 휘발유 가격을 나타내고 있는 가운데 주유소 직원이 고객 차량에 주유를 하고 있다.

ⓒ 신민수기자
[충북일보] 외식과 장바구니 물가에 이어 휘발유 가격마저 오르면서 어려운 서민 경제에 부담이 커지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0일 도내 ℓ당 평균 휘발유 가격은 1천607.61원으로 3년 5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청주시에 위치한 231개 주유소 중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600원 이상인 주요소는 총 100곳에 이른다.

이 중 ℓ당 1천700원을 넘은 주요소는 4곳이다.

경유가격도 ℓ당 1천400원(1천406.72원)을 돌파하며 크게 오르고 있다.

인건비와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각종 물가가 치솟는 가운데 서민경제에 직격탄을 날릴 수 있는 유가가 오르자 시민들은 답답함을 드러냈다.

납품업체 영업사원 김모(31·청주시 복대동)씨는 "1주일에 1천km 이상 주행할 정도로 업무상 운전을 많이 하고 있어 치솟는 경유가격에 대한 걱정이 크다"며 "경제가 어렵다고 말하는 것조차 지겹다"고 토로했다.

주유소업계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주유소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서는 휘발유 가격이 ℓ당 1천650원에서 1천700원은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주유소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가격을 쉽게 올리지 못하는 상황이다.

청주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A주유소의 휘발유 가격은ℓ당 1천588원이다.

마진율이 1%도 되지 않지만 가격을 올릴 경우 손님을 줄어들 것을 우려해 가격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A주유소 업주는 "유가가 오르면 주유소가 돈을 번다는 말은 옛날이야기"라며 "유가상승으로 고객들의 어려움이 커지는 만큼 주유소 역시 고통이 가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인근 B주유소는 지난주 휘발유 가격을 ℓ당 30원 올려 현재 ℓ당 1629원을 받고 있다.

어쩔 수 없이 가격을 올렸지만 이에 손님 수가 줄어들면서 여전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

B주유소 업주는 "주유소에 들어온 뒤 가격을 보고 되돌아가는 고객이 적지 않다. 직원도 2명 줄였지만 상황이 점점 악화되고 있다"며 "폐업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는 이란과 베네수엘라의 지정학적 리스크 증가와 나이지리아 원유수출 차질 등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상승했으며, 국내유가 오름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함에 따라 서민가계에 대한 압박이 커질 전망이다.

/ 신민수기자 0724sm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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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