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흐림충주 25.2℃
  • 흐림서산 23.4℃
  • 청주 24.5℃
  • 대전 24.5℃
  • 흐림추풍령 25.6℃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홍성(예) 24.7℃
  • 흐림제주 29.7℃
  • 흐림고산 22.9℃
  • 흐림강화 22.9℃
  • 흐림제천 23.8℃
  • 흐림보은 24.4℃
  • 흐림천안 24.4℃
  • 흐림보령 24.3℃
  • 흐림부여 24.7℃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세종, 초정서 훈민정음·세제개혁 완성"

여주대 박현모 교수, 초정약수축제에서 밝혀
세종업적 글로벌 콘텐츠화, 리더십 캠프 특화해야

  • 웹출고시간2018.05.29 17:57:11
  • 최종수정2018.05.29 19:46:31

세종대왕의 최고 업적 훈민정음 창제와 세제 개혁이 초정에서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초정약수 축제 장면.

ⓒ 청주시
[충북일보] 세종대왕 최고의 업적은 초정행궁 121일간에 이뤄졌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12회 세종대왕과 초정약수축제 일환으로 열린 '이야기 한마당'에서 여주대학교 박현모(세종리더십연구소장) 교수는 세종시대 최고의 업적으로 훈민정음 창제, 세제 개혁, 계해 약조 체결 등인데 이중 훈민정음 창제와 세제 개혁이 초정행궁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박현모 교수

박 교수 주장에 따르면 세종은 눈병 등의 건강이 악화돼 초정에 행궁을 짓고 두 차례에 걸쳐 121일간 요양을 했다. 궁궐을 출발해 초정을 오간 날까지 합하면 모두 136일이다. 세종은 초정에서 약수로 눈병 등을 치료하는데 집중했다. 당시 세종의 눈병은 앞이 제대로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였다.

이곳에서 약수로 눈을 씻고 바르는 일을 계속하자 대신들은 눈의 상태가 호전되고 있다며 기뻐했다고 한다. 세종은 또 한글을 다듬는 일에 몰두했다. 언어학적으로 고증하고 실험하며 시행방안을 연구했다. 당시 문자 창제에 깊이 관여했던 정인지가 합류한 것도 이 때문이다.

한글은 1443년 창제 후 1446년에 반포했다. 세종은 이곳에서 조세 개혁도 완성했다. 전국적으로 떼 도둑이 극성을 부리고 탐관오리의 횡포로 백성들이 곤경에 처하자 세금 거둬들이는 방식을 전분 6등법, 연분 9등법(토지의 비옥도와 풍흉에 따라 등급을 나누는 방식)으로 개정키로 하고 초정리 일원에서 시범 도입한 것이다. 이 방식은 그해 11월에 최종 공표해 시행에 들어갔다.

세종은 이밖에도 초정에서 백성들의 가난을 구하고, 주변국과의 사대교린을 벌였으며, 초정 인근 주민들과 관리들에게 콩과 고기를 나눠주는 등 시혜 조치를 하기도 했다. 특히 이 기간 중에 "나라는 백성으로 근본을 삼고, 백성은 먹을 것으로 하늘을 삼는다. 성심을 다해 백성을 지도해야 한다"는 자신의 정치 철학을 발표했다.

이상봉 패션디자이너는 한글을 활용한 다양한 문화 상품 개발을 개발해 세계적인 자원으로 특화할 것을 주장했다. 한글은 우주의 문자이고 자연의 문자이기 때문에 패션과 디자인으로 특화하면 수많은 문화 상품이 탄생되고 청주시의 도시브랜드를 높이는데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세종대왕 초정행궁에서 한글디자인 아카데미를 운영하고 매년 한글디자인 전시와 패션쇼 등을 개최하면 세계적인 명소로 발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인재양성과 문화융성을 함께 일구자는 것이다.

이외 변광섭 문화기획자는 초정행궁에서 편경이라는 악기 개발하고 청주향교에 책 하사 등 학문 장려, 노인 초청 양로연 개최 등의 업적을 남겨 세종 정신을 이어갈 수 있는 창조학교, 글로벌 리더십캠프 등을 만들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초정 10경으로 초정약수공원과 세종행궁, 구라산성, 저곡리 풍경, 운보의 집, 비중리 석조여래삼존상과 석조여래입상, 홍양사와 삼세충효문, 의병장 한봉수, 손병희 생가, 최명길과 전주최씨 세거지, 증평 좌구산 등이 지정됐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