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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부쩍 잦아진 지진…올해만 벌써 3번째

내진설계율 6% 그쳐…지진대책 '걸음마' 수준

  • 웹출고시간2018.05.03 18:10:23
  • 최종수정2018.05.03 18:10:23
[충북일보] 최근 충북지역에 지진이 부쩍 잦아지고 있지만 내진설계 등 대책은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3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낮 12시34분36초 보은군 북서쪽 11㎞ 지역에서 규모 2.5 지진이 발생했다.

지점은 북위 36.56도·동경 127.64도이며, 발생 깊이는 11㎞였다.

앞서 3월16일에는 단양군 동남동쪽 5㎞ 지역에서 규모 2 지진이, 2월4일에는 옥천군 북북동쪽 8㎞ 지역에서 규모 2.8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해 6월4일과 2월24일에도 충주, 옥천에서 각각 규모 2.1, 2.3의 지진이 관측됐다.

짧게는 1년, 길게는 4년 단위로 발생하던 충북지역의 지진이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진 모습이다.

원인은 '옥천변성대'의 잦은 단층 활동으로 꼽힌다.

충북 옥천을 중심으로 강원도에서 한반도 남서부까지 400여㎞에 걸쳐 형성된 옥천변성대는 지층이 오래된 데다 단층, 습곡 등이 복잡하게 얽혀 있어 지질학적으로 매우 취약한 상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충북 보은·옥천·영동과 제천·단양, 경북 문경·상주지역이 지진에 자주 노출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충북은 기상청 지진 관측이 시작된 1978년 이래 총 34차례 지진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부분 규모 2∼3도 사이였으나 1978년 9월16일 속리산 인근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5.2 지진은 역대 국내 4번째로 강했다.

국내에서 가장 규모가 셌던 지진은 2016년 9월12일 경북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의 강진이었다.

지난해 11월15일 경북 포항에서 관측된 규모 5.4 지진도 충북지역에까지 진동을 미쳤다.

더 이상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얘기다.

그럼에도 충북의 지진 대책은 걸음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건물 내진성능 확보율이 터무니없이 낮은 편이다.

5월 현재 충북도에 집계된 도내 내진성능 확보율은 전체 건축물의 6.0%, 내진대상의 21.9% 수준에 그치고 있다.

그나마 고층 내진설계 적용을 받는 공동주택은 56.7%까지 끌어올렸으나 2층 이하가 주를 이루는 단독주택은 여전히 한 자릿수(4.3%)다.

건축법상 내진설계 대상은 △1988년 6층 이상 또는 연면적 10만㎡ 이상, 1천㎡ 이상 병원·발전소 등 △2005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1천㎡ 이상 △2015년 3층 이상 또는 연면적 500㎡ 이상 △2018년 2층 이상 또는 연면적 200㎡ 이상 건축물로 점차 강화됐지만, 현실과는 상당한 괴리를 보이고 있다.

청주기상지청 관계자는 "충북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진 발생이 적은 편이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며 "내진설계를 튼튼하게 할 뿐만 아니라 예측이 어려운 지진에서 언제든지 대피할 수 있는 방책을 동시에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주진석기자 joo302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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