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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요한 수사력… 경찰 사칭 조폭 등 검거

지난 1월 단순 쌍방폭행 추정 사건 발생
일면식 전혀 없는 점 등 의문점 투성이
청주흥덕署, 3개월간 수사 끝에 조폭 연루 밝혀

  • 웹출고시간2018.05.02 18:04:08
  • 최종수정2018.05.02 18:04:08
[충북일보] 경찰을 사칭하며 불법 성매매 업주로부터 금품을 갈취한 조직폭력배가 촘촘한 경찰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지난 1월 5일 새벽 4시께 청주흥덕경찰서에 한 통의 신고 전화가 걸려왔다. 청주시 흥덕구 복대동의 한 원룸에서 남자들이 싸우고 있다는 내용이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싸움을 벌이던 남성 4명을 현장에서 붙잡았다.

당시 이들은 경찰에 "말다툼을 하다 시비가 붙어 그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서로 간의 폭행이었던 탓에 간단한 조사만 마친 뒤 이들을 귀가조치 시켰다.

이후 사건은 관할 지구대에서 흥덕경찰서 형사1팀으로 인계됐다.

이 사건을 담당하게 된 흥덕경찰서 형사1팀은 조사 과정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이들은 서로 일면식조차 없어 싸움을 벌일 이유가 없던 것이다. 말다툼을 했다는 진술도 의심이 가기 시작했다.

의문점을 갖게 된 이 형사는 이들의 통신기록을 살펴봤다. 사건 당일 비슷한 시간대 폭행 가해자 휴대전화 기록에서 도내 한 조직폭력배 조직원 A(27)씨와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A씨가 주범일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경찰은 곧바로 그를 불러 조사에 나섰다.

하지만, A씨는 "현장에 있었지만, 폭행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옆에서 싸움을 말리기만 했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A씨의 거짓말은 오래 가지 않았다. 3개월에 걸친 집요한 경찰들의 수사에 실마리가 하나씩 풀리기 시작했다.

사건의 발단은 이랬다.

조직폭력배 조직원 A씨와 일당은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성매매를 하고 싶다'며 성매매 업주와 여성을 청주지역의 한 원룸으로 유인했다.

일당은 업주가 나타나자 "성매매를 단속하러 온 경찰"이라며 업주의 옷을 벗게 한 뒤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폭행도 모자라 업주에게 현금 60만 원을 빼앗았다.

게다가 '눈 감아 주겠다'며 경찰을 사칭해 업주의 지인들에게 돈을 가져오라고 협박하기도 했다.

이들에게 폭행당한 성매매 업주는 자신이 성매매를 했다는 사실을 감추기 위해 경찰에 이 같은 사실을 숨기고 있던 것이다.

결국, 불법 행위를 하던 가해자와 피해자 모두 거짓말로 일관했으나 경찰의 집요한 수사에 진실이 밝혀진 셈이다.

청주흥덕경찰서는 2일 폭행을 가한 조직폭력배 A씨 등 3명을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한 뒤 여죄를 조사하고 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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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