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6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여성·문화 선거 공약 미흡

충북 여성·문화계, 후보자에게
여성 행복지수 증대 공약 건의
문화 도지사·문화 시장 주문

  • 웹출고시간2018.04.10 21:00:00
  • 최종수정2018.04.10 21:00:00
[충북일보] 6·13 지방선거가 다가오고 있으나 각 당의 후보들이 여성이나 문화에 대한 정책 공약이 미흡하자 여성계와 문화계가 직접 나서 의제 제안에 나섰다.

청주YWCA는 1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한 후보들은 주부들에게 가장 민감한 에너지 자립정책 수립, 방사능 급식 방지를 위한 조례 제정, 성평등과 여성의 행복지수를 높힐 수 있는 공약을 제시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YWCA는 "문재인 정부의 탈핵 에너지 정책 전환으로 에너지 자립이 매우 중요한데 충북의 에너지 자립 대책은 매우 미흡하여 장기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 요구된다"고 주장하고, 이어 "여성이 참여하는 성 평등 사회 만들기에 지방 정치인들이 나서야하며 여성 친화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앞서 지난 9일에도 충북여성단체협의회, 충북여성정책포럼 등 5개 여성 단체는 도청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선 7기 충북 여성 공약 18대 과제'를 제안했다.

이들은 여성 정책 강화 및 대표성 확대를 위해 성평등국 설치 및 개방형 직위 여성국장 공모, 양성 평등 기금 100억 조성, 여성정책 추진 부서 예산 확충, 여성 일자리 정책 추진으로 충북여성 인력 개발 및 활용 계획 수립 등을 요구했다. 또 여성 취업 전달 체계 강화, 2030 청년 여성 일·경험 지원센터 설치도 제안했다.

성평등 문화 확대를 위해 5인 이상 민간 사업장에 성평등 교육 실시, 공무원 성평등 교육 강화, 공무원 육아 휴직자의 남성 비율 확대를 주장하며 장애인 전문 인권 강사 양성 교육, 여성장애 친화 병원 지정, 장애여성 아이 돌보미 확대를 요구하기도 했다.

충북여성연대는 지난달 기자회견을 갖고 6.13 지방선거 여성의 대표성 50% 확보를 위한 '충북 여성 100인 공동 행동 선언문'을 발표한바 있다. 여성연대는 "2017년 세계경제포럼에서 한국의 성 격차지수가 144개국 중에 118위로 평가됐다"며 "국회의원의 여성 비율 17%, 광역의원 여성 비율 14%, 기초의원 여성 비율 25%로 나타나 심각한 격차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다양한 대표성을 위해 여성 후보의 50% 공천, 여성 신인에 대한 가산점 부여 등을 주문했다.

한편 문화계 원로들의 모임인 '청명회'에서는 "지방 정부가 문화 예술인에 대한 지원이 소홀하여 소외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이번 지방선거에 문화 예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후보가 많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 광역지방자치단체 중에 유일하게 충북에만 도립미술관이 없어 다양한 전시 기회를 살리지 못한다"며 "빠른 시일내에 충북도립미술관이 건립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청주가 직지의 고장이며 세종대왕이 초정에 와서 한글을 창제하는데 큰 영향을 미쳤는데 이에대한 기념관이 없어 초정에 '인류문자서예관'과 '인류문자공원' 건립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많은 사람들이 청주를 문화의 도시라고 지칭하나 경제 정책에 밀려 문화가 실종된지 이미 오래"라며 "이번에 선출되는 자치단체장은 문화 도지사, 문화 시장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조무주 문화전문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충북일보가 만난 사람들 - 단양교육지원청 김진수 교육장

[충북일보] 몇 년동안 몰아친 코로나19는 우리 나라 전반에 걸처 많은 염려를 낳았으며 이러한 염려는 특히 어린 아이들에게 실제로 학력의 위기를 가져왔다. 학력의 저하라는 위기 속에서도 빛나는 교육을 통해 모범 사례로 손꼽히는 단양지역은 인구 3만여 명의 충북의 동북단 소외지역이지만 코로나19 발 위기 상황에서도 잘 대처해왔고 정성을 다하는 학교 지원으로 만족도도 최상위에 있다. 지난 9월 1일 자로 단양지역의 교육 발전에 솔선수범한 김진수 교육장이 취임하며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고 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김진수 교육장으로부터 교육철학과 추진하고자 하는 사업과 단양교육의 발전 과제에 대해 들어 본다. ◇취임 한 달을 맞았다, 그동안 소감은. "사자성어에 '수도선부(水到船浮)'라는 말이 있다. 주희의 시에 한 구절로 강에 물이 차오르니 큰 배도 가볍게 떠올랐다는 것으로 물이 차오르면 배가 저절로 뜨더라는 말로 아무리 어렵던 일도 조건이 갖춰지면 쉽게 된다는 말로도 풀이할 수 있다. 교육장에 부임해 교육지원청에서 한 달을 지내며 교육장의 자리가 얼마나 막중하고 어려운 자리인가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이렇게 어렵고 바쁜 것이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