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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8.02.22 17:32:06
  • 최종수정2018.02.22 17:32:06

박대성

시인·전 충주시의원

맹자(孟子)의 진심(盡心)편은 인간의 심(心) ·성(性) ·천명(天命)등의 형이상학적인 인간문제를 깊이 파고 들어간 가르침이라 한다.

성선설(性善說)의 이해와 교육 문제라든지 천명에 대한 깊은 고찰은 추공(鄒公,시호)의 중후한 노후의 학설이 주로 기록되어 있는 것이다.

이로써 고지성왕 요순(堯舜)을 덕치의 연원으로 해서 맹자까지의 유가(儒家)의 도통(道統)을 성립시킴으로써 유학에 대한 추공의 공헌이 실로 큰 바를 알게 한다.

필자가 여기에서 얘기하려는 '사양지심'은 지금의 시대상과는 조금은 거리가 먼 얘기일 줄 모르겠으나 유가의 학문적 가르침으로써 인의예지(仁義禮智), 곧 사단(四端)중에 하나이며 누구나 다 가지고 있는 것인데 그 발로에 따라 행동을 하면서 그것이 바로 귀중한 본성이라는 것을 살필 줄 모르고 깨닫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고 하였다.

예를 들면 전쟁에 나간 군인이 자기가 왜 싸워야 하는지도 모르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맹자는 사람을 사람답게 여기게 만드는 선한 심성이 사단(四端) 즉, 인의예지라고 했다.

인(仁)에서 우러나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은 남의 곤경과 불행을 함께 슬퍼하며 가엽게 여기는 마음이고, 의(義)에서 일어나는 수오지심(羞惡之心)은 자기의 옳지 못함을 미워하며 부끄러워하는 마음이고, 예(禮)에서 일어나는 사양지심(辭讓之心)은 겸손하여 남에게 사양할 줄 아는 마음이며, 지(智)에서 일어나는 시비지심(是非之心)은 옳음과 그름을 가릴 줄 아는 마음, 즉 분별력이다

이 네 가지 마음에서 어느 하나만 없어도 사람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요즘 6.13지방선거를 앞두고 수많은 인사들이 한번쯤 생각하면서 자신을 돌아봄직한 사양지심은 예(禮)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한마디로 나보다도 더 남을 생각하는 심성이다.

자신에게 이로운 것임에도 불구하고 타인에게 기꺼이 주려하는 마음, 인간을 인간답게 만들어 주는 겸허함의 미덕이다.

자기가 아니면 안된다는 독선적이고 유아독존식의 세태에 자신의 내면을 추스르고 욕망을 절제 할 줄 아는 마음의 스톱워치는 인간다운 품위를 잃지 않게 해주는 최고의 자아실현이며 고매한 멋스러움이다.

자여(子與)의 제자인 공손추(公孫丑)편에 '무사양지심 비인야(無辭讓之心 非人也)'라 했다. 사양하는 마음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다시 풀어서 말하자면 사양지심 예지단야(辭讓之心 禮之端也)라, 사양하는 마음은 예절의 극치이다.

그래서 예로부터 자신이 떠날 때를 알고 돌아서는 모습은 아름답다고 했던가?

이 뜻은 기욕입이입인(己欲立而立人)으로 통하니 자기가 영달을 누렸다면 다른 사람에게도 영달케 한다는 것이다.

사람이 천명(天命)을 알고 그것에 순응하는 지혜는 우리가 추구하는바 영원한 이상이며 진리일 것이다.

지난날 60대 중반 나이로 도백 3선을 깨끗이 사양하고 떠난 이원종 전 지사가 다시 생각나게 하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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