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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읍면 인구 10만명선 붕괴, 올 들어 8개월째 감소세

2012년 7월 시 출범 당시 전체의 92%서 5년만에 36%로↓
올해 신도시 주택 입주 급증으로 '빨대효과' 커진 게 주원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 추진 중인 조치원읍도 628명 줄어

  • 웹출고시간2017.09.03 15:41:24
  • 최종수정2017.09.03 16:52:07

2017년 8월말 기준 세종시 읍면동 별 인구지도.

ⓒ 세종시
[충북일보=세종] 올 들어 10만명선이 붕괴된 세종시 읍·면지역 인구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신도시(동 지역) 아파트 입주 물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른바 '빨대 효과'가 커진 게 주원인이다. 이에 따라 세종시가 지역 내 균형발전을 위해 '청춘조치원프로젝트' 등 구시가지 활성화 정책에 더욱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1~8월 세종시 읍면동 인구 증감 현황

◇올 들어 8개월 간 1.4% 감소

3일 세종시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시 전체 인구(7월말 기준 외국인 포함)는 27만3천29명이었다.

7월말 27만2명보다 3천27명(1.1%), 작년 12월말 24만6천793명보다는 2만6천236명(10.6%) 증가했다. 신도시가 시 전체의 63.8%인 17만4천316명,읍면지역은 36.2%인 9만8천713명이었다.

올 들어 8개월 간 신도시는 2만7천663명(18.9%) 늘었다. 반면 읍면지역은 작년 12월말 10만140명에서 1천427명(1.4%)이 오히려 줄었다.

행복도시건설청에 따르면 올해 1~8월 신도시에서 입주가 시작된 주택(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단독주택은 제외)은 1만1천42가구였다.

이는 지난해 연간 입주 실적(8천718가구)보다도 2천324가구(26.7%) 많은 물량이다. 올해 읍면에서 줄어든 인구 중 대다수는 신도시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된다.

세종시 읍면지역 인구 추이

ⓒ 세종시
◇올해 1월 10만명선 붕괴 후 계속 줄어

조치원읍을 중심으로 세종시 읍면지역 인구는 시가 출범한 2012년 7월말 당시 시 전체 인구 10만3천127명의 91.9%인 9만4천776명이었다.

신도시(한솔동)는 8.1%인 8천351명이었다. 정부세종청사 입주가 시작된 2012년만 해도 신도시 개발이 초기여서, 2013년까지 2년간 주택 입주 물량은 8천3가구에 그쳤다.

이에 따라 신도시가 인근 지역에 미치는 빨대효과는 매우 약했다. 그 결과 읍면 인구는 꾸준히 늘면서 2013년 12월에는 처음으로 10만명을 돌파한 10만384명에 달했다.

여기에는 신도시 인근 장군·금남·부강·연기면 등에서 다가구주택(원룸)이 급증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하지만 2014년 1만6천695가구를 시작으로 신도시 주택 입주가 급증하자 읍면 인구는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4년 3월 10만1천662명을 정점으로 매월 감소,올해 1월에는 3년 1개월만에 10만명선이 붕괴된 9만9천887명에 달했다. 8월에는 9만8천713명으로 더 줄었다.

올 들어 8개월간 10개 읍면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신도시 주변 장군면(33명·0.5%)과 연기면(7명·0.2%) 뿐이었다.

나머지 8개 읍면은 모두 감소했다. 특히 △연동(125명·3.3%) △부강(204명·2.9%) △전동(121명·2.9%) 등 3개면은 감소율이 높았다. 시가 2014년 7월 이춘희 시장 취임 이후 대규모 지역개발 사업인 '청춘조치원프로젝트'를 추진 중인 조치원읍도 4만7천524명에서 4만6천896명으로 628명(1.3%) 줄었다.

◇"연말까지 653명 더 감소" 추산돼

올해 세종 신도시에서 입주 예정인 아파트와 도시형생활주택(총 1만6천95가구) 중 9월부터 연말까지 추가로 입주가 시작될 물량은 5천53가구다.

따라서 올 들어 8월까지 입주 물량(1만1천42가구) 대비 증가 인구(2만6천236명)를 근거로 추산하면 올해 늘어날 시 전체 인구는 3만8천242명, 9~12월에는 1만2천6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8월까지 신도시 증가 추세를 바탕으로 추산하면 읍면지역 인구는 올해 653명이 더 줄어든다. 연말 시 전체 인구는 28만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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