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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출신 구천서 전 의원 보유 C&S자산관리 큰 손실…반대매매로 상장 폐기 위기

해운대골프리조트 미분양 등이 이유…이명박·박근혜 정권 테마주로 주가 급등
옥산면 아파트 부지 매각해 수백억 보상 화제… 대국민중심당 총재·한중경제협회장 역임

  • 웹출고시간2017.08.27 18:30:48
  • 최종수정2017.08.28 09:43:01
[충북일보=서울] 자산가로 알려진 충북출신 구천서(67) 전 국회의원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의 주식이 큰 손실을 입어 상장폐기의 위기에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가와 지역 정치·경제계 등에 따르면 대주주였던 구천서 C&S자산관리 회장의 지분 대부분이 반대매매를 당하면서 지분율이 0.10%까지 줄었다.

C&S자산관리는 구 회장이 NH농협은행에 담보로 잡혀있던 지분 178만주 전부가 반대매매됐다고 최근 공시했다.

이로 인해 구 회장은 지분율이 0.10%까지 떨어지면서 최대주주 지위를 상실했다.

지분 1.14%를 가진 하모씨가 최대주주에 올랐지만 사실상 지분 전체를 지분율 5% 미만의 소액주주들이 나눠가지게 되면서 회사는 무주공산 상태가 됐다.

한국거래소는 C&S자산관리를 '자본잠식률 50% 이상', '반기검토(감사)의견 의견거절'에 따라 관리종목으로 지정하고, 지난 18일부터 거래를 정지했다. '관리종목의 경영권 변동사실'을 사유로 상장적격성 실질심사 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서다.

구 회장이 어려움에 처하게 된 배경에는 C&S자산관리가 지난해부터 운영하는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의 운영난에서 비롯됐다는 게 중론이다.

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는 부산 기장군 동부산관광단지에 위치한 골프장, 타운하우스, 특급호텔 등이 들어선 종합휴양시설이다.

구 회장이 지난 2010년 부산도시공사로부터 토지를 매입해 시작한 이 사업은 1조원 규모의 사업비로 관심을 모았으나 분양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자금압박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지난 2014년에는 부산시와 부산도시공사가 C&S자산관리의 사업부지가 압류된 상황인데도 분양허가를 내주면서 특혜논란도 일었다.

여기에 지난 2015년에는 시공사 대표가 관련 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데다 개발사업 시행사 대표도 초기사업비를 빼돌려 유죄판결을 받는 등 악순환이 되풀이됐다.

구 회장은 보은출신으로 14·15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정계 입문 전부터 C&S자산관리를 경영해왔는데, 이명박, 박근혜 정권에서 주요 정부정책 사업 참여로 승승장구했다.

지난 2007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대선후보시절에는 고려대 동문 후원회로 활동하면서 대선테마주로 떠오르며 주가가 급등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는 선거캠프 선진비전총괄본부장을 지내며 대선테마주로 재미를 봤다.

구 회장은 지역에서도 옛 청원군 옥산면 일대 대규모 토지를 소유, 아파트 부지로 매각되면서 수백억원대 보상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다.

서울 / 최대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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