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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조건 속 이뤄낸 ‘땀의 결실’

장애인 차별·편견 여전…선수 육성 투자 절실

  • 웹출고시간2008.10.09 21:05:07
  • 최종수정2013.08.04 00:44:01
충북장애인선수단이 28회 전국장애인체전에서 16개 시·도 가운데 종합 5위라는 쾌거를 달성하며 장애인들에게는 희망을, 비장애인들에게는 감동을 선사했다.

230명의 선수로 구성된 충북이 이처럼 좋은 성적을 올리자 타 지역 선수단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장애인 훈련비·전용시설 등 모든 면으로 볼 때 충북보다 월등히 앞서야 할 인천·대전·충남을 비롯한 타 지역 선수단이 우리지역 선수들보다 하위의 성적을 올린 것이다.

이에 대해 조덕현 도장애인체육회사무처장은 “(이번 성적은)선수·지도자들의 피땀으로 일군 값진 승리”라고 표현했다.

매번 지적된 사항이지만 충북장애인체육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모든 면에서 열악한 게 사실이다. 곰두리체육관을 제외한 각 종목별 전용경기장이 단 한 곳도 없는데다 훈련지원비·우수선수선발 등 장애인선수들을 위한 투자도 ‘쥐꼬리’수준이다.

여기에 우리지역 장애인선수들이 취업할 곳이 없다는 문제점도 하루빨리 해결해야 할 과제다. 이번체전 대회 마지막 날 금 소식을 전해준 남자청각축구팀에서 골키퍼를 맡고 있는 이종환(23)씨는 지역기업체에서 받아주지 않아 천안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이씨는 대회출전을 위해 회사에 휴가원을 제출했지만 받아주지 않아 야간근무를 자청하면서까지 대회에 출전하는 열의를 보여주었다.

장애에도 불구하고 축구를 사랑하는 이씨의 모습에서 진한 감동이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장애인을 생각지 않는 지역사회의 부끄러운 면이 여실히 드러났기에 씁쓸하기만 하다.

자치단체가 나서 기업체들을 독려해 지역장애인들이 마음 놓고 일할 수 있는 사회분위기를 조성하는데 관심과 열의를 가져야 할 때다. 이제야 말로 말로만 장애인들을 위하는 그릇된 사회풍조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 진정 장애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하고 실천해야 한다.


광주 / 최대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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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