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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에 버젓이 게재된 '엉터리 인포그래픽'

충북연구원 미래기획센터 배포 자료
항목·수치 모두 틀리고 '실수' 해명
개인사업자 정책에도 영향 끼칠 뻔

  • 웹출고시간2017.06.19 21:01:20
  • 최종수정2017.06.19 22:02:10

충북연구원 소속 충북미래기획센터가 만든 '충북의 개인사업자 인포그래픽' 자료. 두 번째 항목과 세 번째 항목 세부내용이 모두 다르게 기입돼 있다.

ⓒ 충북연구원 홈페이지
[충북일보] 충북도의 싱크탱크인 충북연구원이 엉터리 인포그래픽 자료를 만들어 빈축을 샀다. 통계의 기초인 분류 기준도 명확치 않은데다 같은 항목의 수치마저 오락가락했다. 충북연구원은 19일 이 자료를 홈페이지에 게재하고 메일링서비스를 받는 도민들에게 배포한 뒤 본보 취재 후 뒤늦게 삭제했다.

문제의 자료는 충북연구원 소속 충북미래기획센터가 만든 '충북의 개인사업자 현황은·'이라는 제하의 인포그래픽(Infographics).

통계 정보를 그래픽으로 정리한 이 자료는 충북의 개인사업자 현황과 창업·폐업 비율, 사업존속연도에 따른 폐업 비율 등을 일목요연하게 나타냈다. 경기 불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개인사업자들의 애환을 한 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자료로 보였다.

하지만 세부 내용은 엉터리였다. 한 항목에선 부동산 임대업을 창업 1위로 꼽았고, 바로 밑 항목에선 음식업을 창업과 폐업의 첫 번째 업종으로 표기했다. 수치만 틀린 게 아니라 세부 설명 역시 사실과 달랐다.

농·임·어업, 광업, 제조업, 전기·가스, 도매업, 소매업, 부동산 매매업, 건설업, 음식업, 숙박업, 운수·창고업, 부동산 임대업, 대리·중개업, 서비스업 모든 분야의 수치 또한 항목별로 엇갈렸다. 똑같은 충북지역 현황임에도 일치하는 데이터는 하나도 없었다.

충북미래기획센터 측은 '자료가 이상한 것 같다'는 취재진의 확인 요청에 "착오가 있었던 것 같다"며 "해당 자료는 곧바로 삭제하겠다"고 했다.

본보 취재가 없었다면 이 엉터리 자료는 충북의 개인사업자 실태를 진단하고 향후 정책을 세우는 기초 자료로 쓰일 뻔했다.

과거 충북도는 2천600만 원짜리 연구용역 보고서(2013년~2022년 충북도 주택종합계획)을 만들면서 앞장부터 나오는 기본적 통계부터 오류를 내기도 했다. 향후 10년간 충북의 주택정책을 총망라하는 보고서에 가장 기본이 되는 도내 주택현황 수치부터 잘못 기입했고, 이를 바탕으로 주택보급률 등을 잘못 산출했었다.

세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정책기관들이 통계청이나 국토교통부 등의 자료를 단순 짜깁기 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엉터리 통계는 예나 지금이나 여전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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