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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신축공사 지역업체엔 '그림의 떡'

4월 착공 후 충북 건설사 참여 제로
SK건설 협력업체 등록기준 까다로워
SK하이닉스 "본 공사 때 참여 확대"

  • 웹출고시간2017.05.23 21:24:13
  • 최종수정2017.05.23 21:24:13
[충북일보] 2조2천억 원대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는 SK하이닉스 청주 신축공장에 대한 지역 건설업체들의 원성이 자자하다. 총괄시공을 맡은 SK건설 측이 '반도체 특수공정'을 이유로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배제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SK건설은 이달 중으로 지역 건설업체를 협력업체로 등록, 공사 참여기회를 주겠다는 입장이나 워낙 요건이 까다로워 대다수의 업체들이 문턱을 넘지 못한다는 게 지역 건설업체의 하소연이다. SK그룹이 충북도, 청주시와 약속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공염불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당초 SK하이닉스는 청주테크노폴리스 산업단지 23만4천㎡ 부지에 낸드플래시 반도체 공장과 클린룸(미세먼지와 세균을 제거한 작업장)을 짓기로 하고, 상시건설인력 8천명에서 최대 1만명을 고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를 예고했었다. 청주시도 일사천리로 행정절차를 진행, 사업계획서 보다 두 달여 앞당긴 4월에 공장 건축을 허가했다. 고용창출과 건설경기 활성화, 세수 확대 등을 위한 조치였다. 청탁금지법으로 어려움에 빠진 요식업계와 숙박업계 등을 살리기 위한 셈법도 있었다.

하지만 계산은 빗나갔다. 공장 총괄시공을 맡은 SK건설이 지역 건설업체의 참여를 지금까지 허용하지 않으면서다. 주변 음식점 등 소규모 내수는 나아졌으나 지역경제의 상당 비중을 차지하는 SOC 이익은 거의 발생하지 않았다. 건설자재와 레미콘, 건설인력 등만 지역에서 조달할 뿐 도내 종합건설사와 전문건설사의 공사 참여를 배제한 탓이다.

지역의 연간 건설투자 규모가 15%가량 높아질 거란 한국은행 충북본부의 예상 또한 실질적으로 SK건설과 그들과 작업을 함께하는 타 지역 등록협력업체로 귀속될 가능성이 커졌다.

윤현우 충북건설단체연합회장은 "SK하이닉스 측이 당초 이시종 지사와의 간담회 자리에서 충북업체 30% 참여를 거론했다가 이제는 SK건설과 책임 떠넘기기를 하는 듯하다"라며 "지금까지 자재, 레미콘 등을 제외한 직접 공사 참여업체는 하나도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협력업체 등록기준도 지나치게 까다로워 이를 통과할 지역 업체는 전무하다"며 "이 핑계 저 핑계로 지역 업체 참여를 배제하겠다는 것과 다름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SK하이닉스 측은 "건설 자재와 건설 기술자를 지역에서 조달하는 것은 왜 생각하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오는 7월께 본 공사가 시작되면 반도체 특수공정을 제외한 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최소 30% 이상으로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기 등 전문공사를 할 수 있는 지역 업체를 선별 중에 있다"며 "다만, 대기업이 진행하는 공사이다보니 안전 기준 등은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고 했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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