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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4명 중 1명 "정신질환 겪었다"

복지부 '2016년 정신질환실태' 조사결과 발표
충북 정신질환자 범죄 증가… 상담·치료는 저조

  • 웹출고시간2017.04.12 22:14:23
  • 최종수정2017.04.12 22:14:23
[충북일보] 최근 인천에서 벌어진 8세 여아 살해사건 가해자가 정신실환의 일종인 조현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신질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충북지역에서도 정신질환자에 의한 5대 범죄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정신질환은 가벼운 우울증부터 불안장애·공황장애 등 병종(病種)도 다양하다. 제때 치료받지 못하면 정신질환으로 인해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남을 해치는 지경에 이를 수도 있다.

◇성인 4명 중 1명 정신질환

보건복지부가 지난해 7월부터 11월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천1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16년도 정신질환실태'에 따르면 평생 한 번 이상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은 25.4%로 집계됐다. 성인 4명 중 1명이 정신질환으로 고통받았거나 받고 있다는 얘기다.

일년 간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한 사람도 전국적으로 470만명(11.9%) 정도로 추산된다. 지난 2011년 577여만명이 정신질환을 호소한 것에 비해서는 4.1%p(107만명) 줄어든 수치다.

전문가들은 최근 정신건강 문제에 대해 폐쇄적이던 사회적 분위기가 다소 완화돼 초기 상담이나 정신건강예방활동 강화 등이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했다.

통계상으로도 '정신건강 문제로 전문가와 상의한 적이 있냐'는 항목 응답자가 지난 2011년 7%에서 9.6%로 소폭 증가했다.

정신질환관련 서비스 이용률을 살펴보면 우울증 등 기분장애가 52.5%로 대부분이었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조현병 등 정신병적 장애 관련 서비스 이용률은 39.3%로 집계됐다.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 저조

정신질환은 초기 치료를 놓치면 환각·불안장애 등이 심해져 남을 해칠 수도 있다.

지난 2010년 충북지역에서 정신질환자가 저지른 5대 범죄(살인·강도·강간·절도·폭행)는 93건이었으나 5년 만에 134건으로 증가했다. 가해자들은 대부분 본인들이 정신질환자인 것도 모른채 범죄를 저지르고 있었다.

이처럼 정신질환자들에게 초기 상담은 자멸(自滅)의 길로 가지 않는 유일한 예방법인 셈이다.

도내만 해도 충북광역정신건강증진센터를 비롯해 각 시·군에서 정신건강증진센터를 운영 중이다.

그러나 정신질환을 경험한 사람 중 정신과를 찾아 상담을 받거나 치료받은 경험이 있는 사람은 여전히 22.2%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신질환을 바라보는 사회적 분위기가 예전보다는 완화됐지만, 여전히 인식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선진국의 경우 정신건강서비스 이용률은 △미국 43.1%(2015년) △캐나다 46.5%(2014년) △호주 34.9%(2009년) 등으로 우리나라의 2배에 가까웠다.

홍진표 연구책임자(삼성서울병원 교수)는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률이 소폭이나마 증가하면서 전반적으로 정신질환 유병률이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선진국에 비해 정신건강 서비스 이용이 적어 인식개선·서비스 접근성 확보 등의 노력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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