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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3.16 17:40:46
  • 최종수정2017.03.16 17:40:46

최영현

한국보건복지인력개발원장

3월이다. 봄은 저마다 행복을 꿈꾸며 출발하는 계절이다. 내게 주어진 하루하루 어떤 꿈을 그리며 살아갈까· 대부분 성공을 꿈꾸며 살아가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꿈은 열정과 실천이 동반되지 않으면 얻기 어렵다. 그래서 인간의 본성을 찾아가는 '배움'에 대한 열정이 필요하다. 배움에서 느끼는 희열은 그 어떤 것 보다 강한 행복을 담고 있다. 배움은 성장의 자양분이 되어 우리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성장시키는 비타민과 같다. 공자는 '배움'이야말로 인생에서 가장 우선시 삼아야할 덕목이라 했다.

복잡한 세상을 어떻게 지혜롭게 배움을 통해 해쳐 나갈 것인가. 톨스토이의 이야기를 전해볼까 한다. 어느 날 톨스토이에게 한 청년이 찾아와서 물었다. 선생님 어떻게 하면 인생이 변화될 수 있을까요· 라는 질문을 듣고 톨스토이는 이렇게 말했다. 좋은 사람을 만나라. 그러면 당신의 인생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청년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기 주변에 훌륭한 사람이 없다고 대답했다. 그러면 한 권의 책을 만나라고 했다. 곧 이 말은 좋은 사람을 만나는 일, 독서를 통한 배움의 가치는 곧 좋은 스승을 만나는 것과 다름없음을 강조한 말이다.

사실 우리는 일생을 살면서 좋은 사람, 좋은 스승을 만난다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책속에 얻는 지식과 진리는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 같다. 분명 좋은 사람과 좋은 책을 만난다는 것은 그 사람인생의 전부를 만나는 것과 같다. 모든 정보와 지식은 일상생활에서 실천될 때 유용하고 가치가 있다고 한다. 그러한 지식이 지역사회나 공동체에 대한 관심과 실천으로 이어질 때 유용하고 적실성이 더해진다 할 것이다.

중요한 것은 현실에 안주하지 않아야 한다. 배움을 멈추는 순간 우리는 성장을 멈추는 것과 같다. 바로 지식도 늙어 가고 시간이 지나면 쓸모가 없어진다. 학습활동은 평생 해야 할 일이다. 특히, 요즘처럼 급속도로 빠른 사회는 과거의 지식으로만 살아갈 수 없다. 거의 모든 지식의 유효성이 15%이상씩 떨어진다는 것이다. 그래서 배운 사람이 아닌 '배우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우리 앞에 놓인 미지의 세상을 개척해 가는 사람들은 학습활동과 통찰력이 뛰어난 사람들이다. 그들은 같은 것을 다르게 해석하고 다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창의력과 뛰어난 통찰의 힘은 꾸준하게 배우는 자세에서 얻어졌다고 할 수 있다.

배움은 특히 서로 소통하고 공유할 때 더 큰 가치를 발휘한다. 혼자 알고 있는 것보다 함께 공유할 때 더 큰 가치가 있고 의미가 있는 것이다. 나 혼자만 지식을 독점하는 시대는 지났다. 배움을 통한 공유와 나눔은 보시 같은 넉넉한 사랑과 같다. 곧 배움의 가치는 공동체적 가치다. 이렇게 모두에게 두루두루 공유되고 사람들에게 유익할 때 지식은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다. 즉, 배움이 지식의 창조와 활용, 확산을 촉진하고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배울수록 인생의 가치는 더 커 가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세상을 배우는 일터가 꿈터가 될 수 있도록 배워서 남 주자. 그것이 바로 배움에 대한 가치이고 사회에 대한 사랑이다. 배움을 이어주는 교육은 한 세대에서 다음세대를 이어주는 역사이기도 하고 문화의 나이테가 된다. 모두가 행복해지는 길은 내 지식을 나누어 주는 일이다. 그래서 배워서 남 주자. 그것이 불교에서 말하는 보시고 그리스도의 사랑이다. 혼자만 아는 것 보다 함께 지식을 공유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는 삶이고 우리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복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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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