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절전기술 ‘인기’

전자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성능과 디자인’에서 ‘에너지 절감 효과’로 바뀌면서 절전기술을 탑재한 LG전자들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LG전자가 지난 5월에 출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LCD TV ‘엑스캔버스 스칼렛’의 성공요인 가운데 하나는 ‘아이큐 그린(EyeQ Green)’의 절전 기능을 들 수 있다.

한국전기전자시험연구원 측정 기준으로 아이큐 그린 기능이 탑재된 제품은 47인치 모델의 경우 연간 최대 17만원 이상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탁기 제품에도 듀얼 스팀 분사 방식을 이용해 절전효과를 최대로 높였다. 기존 ‘삶은 세탁’은 히터로 물 전체를 데워야 하기 때문에 전력 소모가 많은 반면 스팀세탁은 3분의1 정도의 물만을 데워 스팀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기사용량이 절감된다.

한국의류시험연구원의 시험 결과에 따르면, LG전자 스팀 트롬 세탁기의 ‘절전스팀 코스’는 표준 세탁과 같은 세탁력을 내면서도 표준코스 대비 23% 절전 효과가 있으며, ‘터보스팀 코스’의 경우 삶음 수준의 세탁력을 내면서 기존 삶음 코스 대비 50% 전기가 절감된다.

더욱이 물 사용량은 36% 가량 절약돼 연간 삶은 세탁을 100회 이용하는 사용자가 ‘절전스팀코스’를 이용할 경우 어린 잣나무를 237그루 심는 효과를 갖고 있다.

이 밖에도 올해 9월부터 유럽 주요 국가에 출시된 LCD 모니터(모델명:W52TE, 19인치/22인치)는 일반모드에서 동급의 기존 모니터 대비 최대 50%까지 소비전력을 줄여주는 제품이다.


/ 인진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