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전국체전, 비천도해(飛天渡海)의 체전으로 승화되길

  • 웹출고시간2017.02.15 17:54:10
  • 최종수정2017.02.15 17:54:10

오병일

충북도 전국체전기획팀장

역사적으로 우리 민족은 '체육(體育)'을 중요하게 여겨 왔다. 삼국시대, 가장 작은 나라였던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룰 수 있었던 원동력은 화랑도(花郞徒)의 체육정신이었다. 청소년들로 이뤄진 화랑도는 훈련을 통해 체력과 용기를 키웠고, 국가를 위해 목숨까지 버릴 수 있는 호국정신을 길렀다.

또한 고구려의 각저총과 조선시대 김홍도의 단원풍속도첩에 남겨진 씨름도, 태권도의 기원으로 알려진 수박(手搏), 택견 등은 우리 민족이 문(文)뿐만 아니라 체육을 통해 심신 수련에도 힘썼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나라 현대체육은 암울했던 일제치하에서 싹트기 시작했다. 항일운동의 일환으로 1920년 조선체육회가 창설됐고, 배제고 보운동장에서 열린 제1회 전(全)조선야구대회가 지금의 전국체전으로 발전해 왔다.

충북은 1990년 제71회 대회와 2004년 제85회 대회를 개최해 두 번 모두 3위에 오르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올해는 우리 도가 세 번째로 전국체전을 개최하게 된다. 특히 이번 전국체전은 도청소재지가 아닌 제2의 도시 충주에서 개최되고, 나머지 10개 시군에서도 종목별 경기가 분산돼 열린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또한 전국장애인체전(9월15~19일)이 전국체전(10월20~26일)보다 한 달 정도 앞서 개최되는 최초의 체전으로, 그야말로 지역균형발전과 사회적 약자를 배려하는 도민들의 염원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충북도는 이번 체전을 위해 1천256억 여 원을 투자해 충주종합운동장과 청주스쿼시경기장을 신축하고, 354억 원을 들여 33개소의 경기장을 개·보수했다. 이 시설들은 체전기간은 물론, 체전 이후에도 생활체육의 장으로서 도민들에게 양질의 체육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특히 전국 단위의 각종 체육대회를 유치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간의 활발한 교류를 유도하는 사회통합의 역할도 기대된다.

성공적인 체전을 위해서는 경기장뿐만 아니라 숙박, 교통, 의료 등 경기 외적인 분야에서의 세심한 준비도 필요하다. 특히 체전의 꽃이라고 할 수 있는 자원봉사자는 체전기간 중에 매일 1천800여 명이 동원돼야 한다. 5월부터 모집에 들어가 교육 및 발대식을 거쳐 현장근무를 하게 된다.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절실한 부분이다.

또한 충북을 찾는 많은 국민과 해외동포들이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 충북의 이미지에 걸맞는 깨끗한 환경에서 충북인의 따뜻한 인심을 느낄 수 있도록 도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가 필요하다.

이제 출발의 신호탄은 터졌다. 2017 전국체전이 체육인들뿐만 아니라 오랜 옛날부터 체육을 소중히 여겼던 우리 민족의 즐거운 축제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아울러 전국 대비 4% 경제 달성을 위해 비천도해(飛天渡海)의 한 해를 만들어 가고 있는 당당한 충북의 모습이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인의 마음속에 각인되기를 희망해 본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