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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25 14:42:07
  • 최종수정2017.01.25 14:42:07

손의종

시인

162만 도민들은 요즘 조류독감과 김영란法 시행으로 서민들 장바구니가 힘들다고 말하지만 전부터 떡국 한 그릇 먹으면 나이 한 살 더 먹는다는 설맞이행사 준비로 마음이 너무 바쁘다. 요즘 전국교통망이 잘되었다고 하지만 명절 때만은 늘 귀향길전쟁으로 진땀이 나는데, 고향나들이 전에 사전준비를 철저히 해 사랑하는 가족들이 피눈물 흘리는 슬픈 명절이 되지 않도록 고향 길 졸음운전 조심하기 바란다. 자식들이 자기 삶을 위해 객지에서 살다가 설날만은 사랑하는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밤새워 이야기꽃을 피우는 고유의 아름다운 설의 풍경들이다.

구세대주인들은 설엔 오색찬란한 한복을 차려입고 집안마다 다니며 제사를 올렸고 동네 어른들을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세배도 드리고 덕담을 듣기도 했다. 마을사람들은 집집마다 다니며 농악소리공연으로 지신(地神)을 밟아주고 1년 내내 복(福)을 빌어주는 설 문화 축제를 열었고 어린이들은 제기차기. 널뛰기. 그네뛰기. 자차기 놀이. 딱지치기 등, 다양한 놀이로 명절을 즐기면서 해가 넘어가는 줄도 모르는 즐거운 설을 맞이했다. 하지만 요즘신세대 일부는 조상숭배보다는 설 명절휴가 때 국내외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제사가 끝나면 가족들과 함께 다양한 콘서트를 즐기면서 마음에 여유를 찾거나 동호인끼리 만나서 운동을 마음껏 즐기면서 설을 보내는 주인공들이 많다.

가끔 들리지는 말이지만 최근 경기도 평택에서는 며느리가 시어머니를 칼로 찌른 살인미수사건이 또 일어났다. 늘 사건은 작은 감정 때문에 사랑하는 가족끼리 서로 믿지 못하고 법정다툼을 벌리거나 개도먹지 안는다는 돈 때문에 자기부모를 살해하는 최근 패륜사회의 모습을 바라보며 너무 슬프다. 그런가하면 내 조상뿌리를 알려주는 거금으로 마련한 족보가 아버지 때는 보물단지로 여기고 잘 보관관리 왔으나 아들에게 가면서부터는 쓸모없는 애물단지로 변해버려 소각시키는 일이 생긴다.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이번 설날만이라도 더욱 튼튼한 가족애를 다지기 위한 내 조상뿌리와 제물 차리는 방법만이라도 자녀들에게 잘 가르쳐주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제물은 5열로 놓는데, 1열에서 떡국은 우측 술잔은 좌측에 놓고 2열엔 육탕. 소탕. 어탕 순으로 놓고 3열엔 어동육서(魚東肉西)로 바다고기는 동쪽 육식고기 은 서쪽에 놓데, 통째경우는 동두서모(東豆西毛)로 머리가 동쪽 꼬리가 서쪽으로 향하게 놓는다. 4열엔 좌포우혜(左浦右潓)로 포는 좌측 수정과는 우측에 놓고 홍동백서(紅東白西)로 붉은색과일은 동쪽 흰색과일은 서쪽에 놓고 5열엔 조율이시(棗栗梨柿)로 대추. 밤. 배. 감 순서대로 제물상을 차려놓고 가족이 함께 정가란 마음으로 오른손을 왼손에 올려 술잔과 함께 5번 재배를 올리면 제사예절이 모두 끝난다.

公子말씀처럼 인간이 그냥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사람답게 사는 방법이 중요하며, 자녀가 어려서부터 예절교육을 잘 받은 자녀들이 자기 미래 삶을 보다 행복하게 잘 살수 있다고 말하니, 이번 설은 자녀들이 효를 배우고 가족애를 튼튼히 다지는 알찬 설 명절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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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