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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7.01.24 16:13:23
  • 최종수정2017.01.24 16:13:23
[충북일보]맹추위가 이어지고 있다. 화기 취급도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 화재도 늘고 사고도 잦다. 소방 공무원들의 발걸음도 바빠진다. 대한민국의 혼란스러움을 그대로 웅변한다.
 
소방공무원들이 항상 마음에 새기는 사자성어는 곡돌사신(曲突徙薪)이다. 굴뚝을 구부리고 아궁이 근처의 땔나무를 다른 곳으로 옮긴다는 뜻이다. 화근을 없애 재앙을 미연에 방지하라는 말이다.
 
그래도 화재는 발생한다.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아랑곳 않고 계속된다. 물론 소방공무원들의 희생으로 국민들이 편히 지낸다. 매일 매일 숭고한 업무를 이어가는 셈이다. 아무도 하지 않는 희생이 만든 기적이다.
 
대통령 탄핵정국이 계속되고 있다. 국가권력이 진공상태에 빠져 허우적거리고 있다. 국민들은 절망감으로 휘청거리고 있다. 정확한 진단과 처방도 받지 못한 채 방황하고 있다. 시간이 갈수록 국민의 맘에 생긴 상처가 커져간다.
 
위기는 영웅을 부른다고 했다. 하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영웅의 출현은 없다.
 
소박한 희망을 심어줄 작은 메시지조차 없다. 정치권이 도대체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 왔는지 의심이 들 정도다. 정말 이해하기 어려운 형국이다.
 
위기돌파 매뉴얼은 전혀 작동하지 않고 있다. 매뉴얼이 있는지조차 알 수 없다. 유사한 사고가 계속되니 의심이 들 수밖에 없다. 해결과정도 매번 똑같다. 동일한 우를 반복하고 있다. 문제가 생기면 되레 갈등이 심해진다.
 
보수와 진보의 이념적 접근은 갈등을 키우곤 했다. 이념갈등의 틀에서 답을 제시하니 정답일 리 없다. 사회전체가 패닉상태에 빠져 그냥 숨만 쉬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인지, 과연 만회가 가능한지 걱정이 태산이다.
 
그래도 여기서 멈춰서는 안 된다. 누가 먼저랄 것도 없다. 구태를 벗고 새로운 엔진을 장착해야 한다. 굴절의 시대를 접고 반듯한 역사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가야 한다. 법고창신의 자세로 나서야 한다.
 
더 이상 부정과 불의, 분열과 갈등은 안 된다. 그런 일에 국력이 소진돼선 안 된다. 모두가 함께 손잡고 나아가야 한다. 보수와 진보, 좌와 우가 서로 손잡아야 한다. 그렇게 통합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국가구조를 만들 수 있다.
 
싸움은 국민 공통의 이익을 위한 동력이 돼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치인들은 세상 속의 관중이 아닌 경기의 주전선수로 싸워야 한다.
 
어떨 때는 코치와 감독 역할까지 해야 한다. 그렇게 함께 땀 흘리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게 마련이다.
 
정치에서도 팀플레이가 중요하다. 스타 중심의 개인플레이는 부작용을 낳게 마련이다. 기술 좋은 특정 선수의 단독 드리블로 골을 넣기는 어렵다. 끊임없이 뛰면서 공격과 수비를 함께 할 수 있어야 한다.
 
골을 넣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넣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 골을 넣지 못할망정 자살골을 넣어선 안 된다. 서로 협동하며 상부상조하는 지혜를 살려야 한다. 그래야 반칙이 사라지고 원칙이 무시되지 않는다.
 
잘못된 세상을 바꾸는 힘의 근원은 소통이다. 궁극적으로 상호존중과 배려, 공동선을 위한 개개인의 헌신과 희생이다. 혁명적 수준의 국가 대개조가 불가능한 건 아니다. 정치인을 포함한 사회 각 구성원들이 화재 현장에 출동한 소방공무원들의 자세를 배우면 된다.
 
자기희생을 통한 헌신이 국가 개조의 동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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