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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도 꿈도 없는 '청년꿈제작소'

청주시, 1억1천만원 투입
지난해 말 청년활동 공간 마련
접근성 부족·프로그램 허술
하루 이용객 2~4명 불과

  • 웹출고시간2017.01.05 21:14:33
  • 최종수정2017.01.05 21:15:45

청주시가 청년들의 취·창업을 지원한다는 취지로 지난해 12월2일 '청년꿈제작소'를 개소했지만,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이곳을 찾은 청년들의 발길은 뜸하기만 하다.

ⓒ 최범규기자
[충북일보=청주]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겠다는 청주시의 외침이 공허하기만 하다.

지난해 말 지역 청년들의 취·창업 지원 공간을 조성했지만, 정작 청년들은 외면하고 있다.

시는 지난해 12월2일 청년들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인 '청년꿈제작소'를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 2층에 394㎡ 규모로 개소했다. 투입된 예산만 1억1찬400만 원에 달한다.

당시 시는 정보공유 공간, 소그룹 활동 공간 지원은 물론 각종 강좌 및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청년들의 실질적인 욕구에 맞춘 다양한 콘텐츠를 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었다.

하지만 개소 한 달을 맞은 현재, 수 개의 테이블만 덩그러니 놓인 게 사실상 전부다.

명사 초청 강연이나 청년강사 육성 프로그램, 문화·예술 활동 등은 아직 준비 단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하드웨어만 조성됐을 뿐이다.

개소 한 달을 맞아 5일 취재진이 찾은 청년꿈제작소는 문을 연 취지가 무색할 정도였다.

'청년꿈제작소'로 들어서는 동선에 다양한 취·창업 관련 최첨단 시설이 있지만 작동되는 장비 없이 방치돼 있다.

ⓒ 최범규기자
청년꿈제작소까지 가는 동선에 최첨단 시설을 갖춘 취·창업 동아리 공간이 있었지만, 작동되는 장비는 단 하나도 없었다. 청년꿈제작소와 별개로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하는 공간이었는데, 청년들의 활동을 지원한다는 점에서 청년꿈제작소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이곳은 청년꿈제작소와 연계된 활용은커녕 사실상 방치 수준에 그치고 있었다.

10여m 안쪽에 위치한 청년꿈제작소 역시 사정은 별반 다르지 않았다.

소그룹 활동이나 각종 정보를 검색하는 청년들을 찾아 볼 수 없었다.

지난해 12월3~31일 한 달 동안 청년꿈제작소를 찾은 이용객은 모두 19팀.

2~4명으로 구성된 팀이 한 번에 3~4시간 동안 그룹스터디용으로 이용했다.

같은 이용객이 3~5번 씩 청년꿈제작소를 찾은 점을 감안할 때 사실상 한 달 동안 고작 4~5개 팀이 이곳을 이용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마저 일주일 내내 이용객이 없는 기간도 있었다. 12월3~9일, 22~29일에는 단 한 명도 이곳을 찾지 않았다.

실질적으로 취·창업에 도움을 줄만한 콘텐츠가 없어 청년꿈제작소가 청년들에게 외면 받는 것으로 보인다.

청년꿈제작소 게시판에는 면접, 자소서 작성 등 취업과 관련한 특강을 요구하는 메모가 붙어 있다. 취·창업 도서나 NCS(국가직무능력표준) 문제집 등의 구비를 요청하는 메모도 있다.

현재 청년꿈제작소에는 아직 이런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지 않다.

이에 시는 수요자들의 욕구에 맞춰 청년꿈제작소의 소프트웨어 내실을 다지는 데 골몰하고 있다.

이날 오전에는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관계자와 연계 활용 방안에 대해 논의, 프로그램 발굴에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올해부터는 대학동아리 지원이나 명사 초청 강연 등도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청년들의 자기계발 등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꿈제작소를 마련했지만, 아직 홍보가 부족하고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되지 않아 관심이 덜한 게 사실"이라며 "청년들의 욕구에 맞춰 청년 취·창업자와의 만남, 강연회 등의 프로그램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고 말했다.

/ 최범규기자 calguksu@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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