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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갑 경고그림 유통… '끊거나 숨기거나'

지난해 12월23일부터
뇌졸중·구강암 그림 부착
섬뜩한 사진에 "차라리 금연"
"가리면 되지" 케이스도 불티
이달 중순께 도내 유통전망

  • 웹출고시간2017.01.04 21:51:36
  • 최종수정2017.01.04 21:51:36

일 오후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 한 편의점에서 직원이 진열된 담배의 재고를 확인하고 있다. 충북지역은 재고량이 모두 소진될 시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가 유통될 예정이다.

ⓒ 강준식기자
[충북일보] 새해가 시작된 지 3일이 훌쩍 지났다. '작심삼일'이 지났지만, '금연지망생'들의 발길은 분주하다. 지난해 12월23일부터 제작·반출되는 담뱃갑에는 섬뜩한 '흡연 경고그림'까지 부착돼 금연 의지를 확고히 다지는 지망생들이 많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담뱃갑만 가리면 되지"라며 담배케이스를 찾는 흡연자들도 생겨나고 있다.

◇"차라리 담배를 끊겠다"

매년 1월1일이 되면 흡연자들의 목표는 '금연'이다. 올해는 지난해 12월23일부터 담뱃갑에 뇌졸중·구강암·폐암 등 흡연 관련 질병 사진이 담기면서 그 열풍이 거세다.

이를 방증하듯 충북금연지원센터와 각 보건소 금연클리닉은 '금연 지망생'으로 북새통이다.

20년 이상 흡연한 중증흡연자를 대상으로 금연캠프를 운영 중인 충북금연지원센터는 캠프 입소 관련 문의 전화가 끊이질 않는다. 금연 성공률이 70%에 달하고 패치·금연보조제 등보다 약물치료가 더욱 효과적이라는 입소문이 나면서부터다.

충북금연지원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한 달간 6명이 참여한 금연캠프에 비해 오는 11일부터 시작되는 올해 1차 금연캠프 입소 대기자만 8명이다.

배종재 충북금연지원센터 팀장은 "연초에는 금연을 결심한 대상자들의 방문 문의와 전화 문의가 월평균 15건보다 10~15%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30년간 담배를 태운 김모(61·청주시 흥덕구 비하동)씨는 "금연구역이 늘어나고 경고그림까지 생겨나 금연을 결심했다"며 "올해는 기필코 성공하기 위해 캠프에 참가했다"고 했다.

◇경고그림에 담배케이스 '불티'

흡연 관련 질병 사진, 이른바 '혐오 사진'이 담기면서 일부 흡연자들은 담배를 담을 수 있는 케이스를 찾고 있는 실정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담배케이스를 판매하는 한 기업에 따르면 하루 평균 주문량이 시행 전 20건에서 시행 후 250여건까지 증가했다.

담배케이스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자 가죽공방에 담배케이스 제작을 주문하는 경우도 생기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봉명동에서 가죽공방을 운영하는 최슬기(여·34)씨는 "시행 이후 담배케이스 만드는 방법 등을 문의하는 전화가 5통은 걸려왔다"며 "직접 와서 만들어 간 사람도 있다"고 설명했다.

15년간 흡연한 정모(36·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씨는 "2천 원 올랐을 때도 끊지 않았던 담배를 어떻게 끊겠느냐"며 "경고그림은 보기가 꺼려져 인터넷으로 담배케이스를 주문한 상태"라고 말했다.

◇'경고그림 담뱃갑' 이달 도내 유통될 듯

보건복지부는 시행 당일 서울지역 일부 편의점에서 경고그림 부착 담배를 판매하기 시작했지만, 현재까지 충북지역에서 이 같은 담배를 판매하는 곳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KT&G 관계자는 "점포들이 기존에 확보해놓은 재고량이 있어 실제 판매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 예정"이라며 "이르면 1월 중순, 늦어도 하순께면 실제 판매가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청주시 흥덕구 신봉동에서 편의점을 운영하는 김남식씨도 "재고량이 모두 소진될 시 경고그림이 부착된 담배를 유통한다는 본사 지침이 내려왔다"며 "팔리는 양으로 봐서 중순께는 입고될 것 같다"고 했다.

/ 강준식기자 good120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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