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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2.22 15:26:55
  • 최종수정2016.12.22 15:26:55
[충북일보] 조류인플루엔자(AI)가 충북에 재앙을 불러오고 있다. 확산 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음성, 청주, 진천, 괴산, 충주에 이어 옥천에서도 발생했다. 옥천 지역에서 AI 발생은 처음이다.

AI로 인한 피해는 이제 재앙 수준이다. 살처분 마리수가 전체 사육 가금류의 10%를 넘은 지 오래다. 직간접 손실액이 모두 4천9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지금도 거의 매일 의심 신고가 들어오고 있다.

충북지역 AI 살처분 농장수가 102곳에 이르고 있다. 5천 마리 이상 사육 중인 농장수가 403곳(닭 242, 오리 161)인 것을 고려하면 약 25%가 AI 광풍에 쓰러진 셈이다. 당분간 피해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AI 사태로 인한 피해액은 최대 1조4천77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살처분 보상금 및 생계소득안정 등에 소요되는 국가 예산도 눈덩이처럼 불어날 전망이다. 암울하기만 하다.

야생철새는 계속 국내 도래지로 유입되고 있다. 정부 당국의 뒤늦은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 국정농단 사태로 정국이 불안정한 건 어쩔 수 없다. 그렇다고 정부 기능마저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면 큰 문제다.

AI는 지금 국가적 재앙 수준으로 번지고 있다. 정부가 나서 AI 사태에 총력 대응하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직접 챙겨야 한다. AI가 발생한 지자체에만 맡길 게 아니다. 정부 차원의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

AI 백신 개발이나 겨울철 휴업보상제와 같은 근본적인 개선책도 마련해야 한다. 해마다 겨울철만 되면 수백만, 수천만 마리의 닭과 오리가 도살되고 있다. 이런 원시적인 일을 연례행사처럼 되풀이할 수는 없다.

AI에 대한 경계조치는 많아서 나쁠 게 없다. 지자체 관계자들도 경각심을 갖고 총력 방역태세를 갖춰야 한다. 정치권에 기대할 게 없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똘똘 뭉쳐 재해를 막아낼 수밖에 없다.

잠시라도 지체할 틈이 없다. 자칫 전국의 닭과 오리가 도살될 지도 모른다. 그 전 반드시 차단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정부 관련 부처와 지방 행정조직의 유기적 협조체계 가동은 필수다.

AI 발생의 주범으로 철새가 지목되고 있다. 도내 각 시·군도 주변 철새 도래지에 대한 예찰·방역 활동 강화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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