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구름조금충주 17.0℃
  • 맑음서산 18.6℃
  • 맑음청주 18.1℃
  • 맑음대전 18.5℃
  • 구름조금추풍령 19.0℃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홍성(예) 18.0℃
  • 맑음제주 21.3℃
  • 맑음고산 18.8℃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제천 17.2℃
  • 구름조금보은 17.3℃
  • 구름조금천안 17.8℃
  • 맑음보령 18.9℃
  • 맑음부여 18.7℃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웹출고시간2016.12.14 15:19:47
  • 최종수정2016.12.14 15:19:47

이익수

충북도 국제통상과장

중앙정부에서 근무할 때는 대통령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고, 지방에 와서는 도지사 입장에서 일하라는 가르침을 많이 받았다. 하지만 대부분 사람들은 내가 그 직위에 있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그분들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느냐며 불평 아닌 불평을 하기도 한다. 나도 그랬던 것 같다. 그런 주문을 실천하지 못하는 것은 이미 가지고 있던 자신의 생각을 바꾸지 못하기 때문이다. 관점이 새롭게 바뀌지 않는 한 절대로 대통령이나 도지사의 입장에서 생각할 수 없는 것이다.

지난 11월 충북경제포럼 조찬 세미나에는 피와이에이치㈜ 박용후 대표의 특별한 강의가 마련됐었다. '관점을 디자인하라'는 제목으로 진행된 그 날 강의를 통해 대통령과 도지사의 입장에서 업무를 처리하는 방법을 어렴풋이나마 깨닫게 됐다. 박 대표의 강의내용 중 가장 마음에 와 닿은 것은 관점을 바꾸는 4가지 방법이었다.

첫째는 '관심'으로, 생각하는 범위를 의미한다. 팀을 생각하면 팀만큼 보이고 과를 생각하면 과만큼 보인다는 것이다. 생각의 범위를 확장하고 그것에 관심을 가지고 집중하면 대통령이나 도지사의 입장도 될 수 있다.

두 번째는 '질문'이며, 생각의 방향을 말한다. 답에서 정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질문이 올바른지를 살피고 질문에서 답을 찾는 것이다.

세 번째는 '관점'이며, 생각의 틀이다. 기존에 알고 있던 지식과 눈에 보이는 것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각도에서 입체적으로 생각해보는 것이다.

네 번째는 '정의'이며, 대상에 대한 완성된 해석체계를 말한다.

이 4가지를 충북도 통상정책에 대입해 보자. 첫째, 통상업무에 대한 지극한 관심이다. 이는 업무를 처리하는 가장 첫 단계이며, 주인의식과도 일맥상통한다. 업무에 대해 얼마나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느냐에 따라 성과는 엄청난 차이를 보인다. 도내 기업뿐만 아니라 세계의 모든 기업들까지로 관심의 범위를 넓혀 도내 기업의 제품을 수입하는 외국 기업도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펼쳐야 한다. 그래야 해외바이어들이 우리 도의 제품을 믿고 구매할 것이다.

둘째, 통상에 대한 질문을 통해서 통상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다. 우리가 왜 통상정책을 펼치고 있을까? 이 정책이 기업들에게 이익이 될까? 더 좋은 통상 정책은 없는가?하는 끊임없는 질문을 통해 해답을 찾아야 한다. 내가 도지사의 입장이면 어떻게 일을 처리했을까?라고 질문을 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며, 문제의 본질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세 번째는 생각의 틀을 바꾸는 것이다. 과거부터 계속해오던 정책만을 고집하는 것은 아닌지, 새로운 환경에 맞는 정책을 계획하고 있는지, 내가 알고 있는 범위 내에서만 정책을 펼치는 것은 아닌지 반성도 하면서 생각의 틀을 바꿔보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통상정책의 정의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보통 통상정책은 국가 간 상품의 이동인 국제무역과 서비스교역뿐만 아니라 자본과 노동, 기술과 투자, 지적재산권의 이동을 활발하기 위한 국제 규범 및 제도의 정립 등을 말한다. 단순히 도내에서 생산한 제품만을 파는 것이 아니라 우리 충북의 마음을 전하고 인류 행복에 기여한다는 생각으로 일을 추진해야 한다.

관점의 변화 없이 주어진 일만 맹목적으로 할 때는 개인의 발전도 기대할 수 없다. 한 생각 한 관점을 바꾸면 그 정책이 몇 천 억의 이익을 가져올 수도 있다. 통상정책을 통해 인류 모두가 더 행복해 지는 풍요로운 세상이 만들어 질 수도 있는 것이다. 입체적인 관점에서 2017년 충청북도의 해외마케팅사업을 새롭게 디자인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배너

배너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매거진 in 충북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