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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2.04 15:57:02
  • 최종수정2016.12.04 15:57:01

김동수

한국디지털케이블연구원장

우리나라에서 TV는 신혼부부의 기본 혼수용품으로 여겨질 만큼 일반 가정생활에서 필수적인 가전제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오래다.

한때 TV 보급이 일반화되지 않던 시절에는 TV가 있는 집에 온 동네 주민들이 모여 드라마와 쇼 프로, 각종 스포츠 중계를 보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시기도 있었지만 TV가 바보상자로 불리던 시기를 거쳐 이제는 스마트폰의 영향으로 TV가 미치는 영향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각종 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것을 보면 실로 격세지감이란 생각이 절로 든다.

그 동안 TV는 흑백TV에서 컬러TV를 거쳐 평면TV로 대표되는 고화질 HDTV로 진화에 진화를 거듭해 왔지만 여전히 바보상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지 못해왔다.

이러한 TV가 UHDTV 보급 확대와 내년 지상파 초고화질(UHD) 본 방송 도입을 계기로 획기적으로 변화할 전망이다.

지금의 풀 HD 방송보다 4배 더 선명한 초고화질 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할 수 있는 UHD 방송은 지난 2014년 국내 케이블TV를 통해 세계 최초로 상용화된 이후 위성방송과 IPTV를 통해 서비스되어 왔지만 콘텐츠 부족과 낮은 UHDTV 보급률로 인해 활성화에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UHDTV 판매가 급증하고, 2017년 지상파 UHD 방송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고됨에 따라 UHD 방송이 재조명 받으면서 침체된 국내 방송 산업에 커다란 활력소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장조사 전문기관에 따르면 올해 2분기를 기점으로 세계 TV 시장에서 UHDTV가 HDTV 판매액을 처음으로 앞지르면서 주요 제품군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고 한다.

또한, 내년 예정되어 있는 지상파 UHD 본 방송 도입은 그간 부족했던 UHD 콘텐츠 부족 문제를 점차 해결해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지금까지와는 달리 지상파 방송에서도 인터넷 양방향 서비스가 가능해져 방송 시청 환경에 획기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올해 7월 새롭게 확정된 지상파 UHD 방송 표준은 양방향 방송 규격을 포함하고 있어 기존 케이블TV나 IPTV에서 제공하던 다시 보기 서비스나 VOD 서비스는 물론 시청자 프로그램 직접 참여와 개인 맞춤형 추천 서비스, 스마트폰과 연계된 부가 서비스 제공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시청자가 방송을 단순 시청하는 것에서 벗어나 방송 프로그램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되고, 인터넷의 등장으로 인해 블로그, 뉴스 댓글 등을 통해 독자들이 콘텐츠에 반응하고 직접 기사를 생산할 수 있게 된 것처럼 양방향 소통의 창구로 진화한 TV는 시청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지상파 UHD 방송 도입이 이렇듯 방송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되지만 반면 여러가지 해결해야 할 문제점들도 가지고 있다.

우선,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UHDTV 업그레이드 문제이다. 정부가 올해 지상파 UHD 방송 표준을 기존 유럽식에서 미국식으로 변경함에 따라 현재까지 시판되고 있는 UHDTV는 막상 내년 지상파 본 방송이 시작되면 지상파 직접 수신이 불가능하다.

또한, 새로운 지상파 UHD 규격이 양방향 방송 규격을 포함함에 따라 유료방송과 지상파 방송 서비스간 경계가 모호해진다는 문제점이 있다.

만약, 지상파가 기존 유료방송과 동일한 서비스만을 제공하게 된다면 동일 서비스를 놓고 지상파와 유료방송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지며 이로 인해 양측 진영의 사업적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

지상파 UHD 본 방송의 의미는 단순한 화질 개선 측면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 창출에서 찾아야 하며, 기존 유료방송 서비스의 답습만으로는 시청자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할 수 없다.

UHD 시대 도래를 맞아 그 동안 바보상자로 불리던 TV가 새로운 소통의 도구로서 만물상자로 진화할지 아니면 여전히 대화면의 바보상자로 머무를지 관련 업계와 정부의 노력이 중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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