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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지원으로 셋째아 이상 출산율 '쑥'

지난 2014~2015년 청주지역 셋째아 이상 출생 수
1천948명… 전국 100만명 이상 도시 제치고 1위
市, 우량기업 유치·안정된 일자리 토대로
24시간 어린이집 확대·보육료 지원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입주 시 우선권도 부여

  • 웹출고시간2016.11.20 21:08:12
  • 최종수정2016.11.20 21:08:12
[충북일보] 전국에서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가 가장 많은 청주시가 차별화된 셋째아 이상 출산 지원 정책으로 '셋째아 이상 출산 으뜸 도시' 열기를 이어간다.

통계청에 따르면 청주지역 셋째아 이상 출생아 수는 지난 2014~2015년까지 2년간 1천948명으로 조사됐다.

이는 수원시(1천926명), 창원시(1천801명), 용인시(1천715명), 고양시(1천296명) 등 전국 100만 명 이상 도시를 제치고 가장 많다.

전체 출산 대비 셋째아 이상 출산아 수 비율에서도 청주시(11.3%), 창원시(9.4%), 용인시(8.9%), 수원시(8.2%), 고양시(7.6%)로 여타 대도시에 비해 셋째 이상 출산아 비율도 월등히 높았다.

청주시는 우량기업 유치와 안정된 일자리 증가로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는 중산층 젊은 부부가 늘어나면서 셋째아 이상 다산 출산 동기가 유발됐고 다른 지자체보다 획기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셋째아 이상 출산지원 정책이 다산 출산 가정의 출산 동기에 촉매제가 된 것으로 보고 있다.

청주시민들은 셋째아 이상 출산장려금 240만 원, 양육지원금 900만 원을 지원받고 있다.

50만 이상 대부분 지자체가 출산관련 단기 인센티브를 축소 또는 페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청주시에서는 출산 지원 정책을 전국 최상위권으로 유지하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지난 10월에 구청별로 추진한 인구 늘리기 시민 소통 릴레이에서 나온 시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단기 인센티브 시책 추진보다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 여건 조성에 시민 수요가 집중돼 있다는 점을 반영, 내년에 올해보다 70여억 원 이상을 더 투입해 양육여건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

수도권 지자체들은 출산장려지원액 증액에도 불구하고 출산율이 하락 또는 정체에 있어 첫째, 둘째 출산장려금 등 단기지원액을 축소 또는 폐지하고 있다.

청주시는 대도시권 최고 수준인 현재의 출산장려 지원액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시민들의 정책 수요가 많았던 보육인프라 조성과 아이 키우기 좋은 양육 여건 조성에 더 많은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직장맘들의 숙원 사항이었던 보육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어린이집도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24시간 어린이집(3곳→7곳), 야간휴일 시간제(1곳→10곳), 시간제보육(8곳→20곳), 시간연장형(146곳→175곳) 등 시민 수요에 맞게 보육 운영을 탄력적으로 추가 또는 확대해 일하는 여성도 아이 수에 상관없이 일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국가지원 보육료 지원 외에 부모들이 자부담으로 부담하는 보육료가 늘고 있는 점에 착안해 부모 부담 보육료 일부를 시비로 지원(9천200명 대상, 월 5만 원 이내)할 계획이다.

아이가 많을수록 경제적 부담이 늘어 셋째 이상 출산을 주저하던 젊은 부부들에게는 출산을 결심하게 하는 큰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어린이집 종사자들이 격무에 따른 직무 소진으로 질 높은 보육서비스 제공이 힘들다는 시민의 목소리를 반영해 어린이집 보육 교직원 힐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가정 학업 멘토링 시책을 셋째 아이 이상 가정에도 확대 실시하는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청주시는 지역 교육대학 등 대학과 연계해 셋째 자녀 이상 가정의 초중고 자녀에게 주 1회 이상 방문 교습을 실시할 계획이다. 셋째 이상 가정 자녀를 우선 선발한다.

공직사회 내부에서도 출산 또는 육아휴직을 하고 있는 직원들에 대한 불리한 승진, 인사 관행을 개선한 청주시는 내년부터는 한 발 더 나아가 셋째아 이상 출산 자녀 직원에게는 승진 인사 우대, 근무평정 시 가점 부여 등도 직원 공감대 확보를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청주시에서 제도가 정착이 되면 민간기업체 등에도 참여를 권유하는 등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대해간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행복주택 등 공공주택 입주 시 셋째아 이상 가정에 우선권을 주는 방안도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관련 기관과 협의해 추진한다.

최근 중앙정부에서도 주택공급규칙 개정을 통해 출산 장려의 목적으로 지역별 출산율, 다자녀가구의 청약현황 등을 고려해 입주자모집 승인권자가 인정하는 경우에는 15%까지 특별공급할 수 있도록 했다.

청주시에서도 공공주택 관련 기관과 협의해 셋째자녀 이상 가구 입주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박홍래 청주시 정책기획과장은 "셋째아 이상 어린이집 우선 입소 등 정부 시책은 전국적으로 동일하게 시행되다 보니 시민들 입장에서는 다소 체감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젊은 여성층 비율이 두터워 시민 수요와 부합하는 선제적 육아양육 정책을 수립하면 더 높은 출산율과 출산아 수를 기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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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세종충북지회장 인터뷰

[충북일보] 지난 1961년 출범한 사단법인 대한가족계획협회가 시초인 인구보건복지협회는 우리나라 가족계획, 인구정책의 변화에 대응해오며 '함께하는 건강가족, 지속가능한 행복한 세상'을 위해 힘써오고 있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조경순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장을 만나 지회가 도민의 건강한 삶과 행복한 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하고 있는 활동, 지회장의 역할, 앞으로의 포부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 봤다. 조경순 지회장은 "인구보건복지협회 충북세종지회는 지역의 특성에 맞춘 인구변화 대응, 일 가정 양립·가족친화적 문화 조성, 성 생식 건강 증진 등의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자신의 33년 공직 경험이 협회와 지역사회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일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충북도 첫 여성 공보관을 역임한 조 지회장은 도 투자유치국장, 여성정책관실 팀장 등으로도 활약하고 지난 연말 퇴직했다. 투자유치국장으로 근무하면서 지역의 경제와 성장에 기여했던 그는 사람 중심의 정책을 통해 충북과 세종 주민들의 행복한 삶과 건강한 공동체를 만드는 일에 참여할 수 있다는 점에 비상임 명예직인 현재 자리로의 이동을 결심했다고 한다. 조 지회장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