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기사

이 기사는 0번 공유됐고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오갈데 없는 산모와 아기에 '보금자리'

청주 내덕2동 주민센터, 신속한 대처로 위기가구 도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분유·기저귀 등 지원

  • 웹출고시간2016.11.08 16:23:03
  • 최종수정2016.11.08 16:23:03

반동진 내덕2동장이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증한 분유와 기저귀 등을 김모 씨에게 전달하고 있다.

[충북일보=청주] 갈 곳 없는 모자가정이 청주시 공무원들의 도움으로 겨울을 보낼 보금자리를 찾았다.

청주시 청원구에 따르면 입동이었던 지난 7일 김모(26) 씨는 생후 3일된 아기를 안은 채 무작정 내덕2동주민센터를 찾아왔다.

출산 후 부기도 빠지지 않은 김씨는 아기와 함께 살 곳이 없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지적장애 3급인 김씨는 현재 이혼상태로 교도소에 수감 중인 전남편과의 사이에서 아기가 생겼다.

출산 전까지 가까운 지인의 집에서 거주한 김씨는 출산 후 더 이상 지인 집에 머무를 수 없자 급한 대로 내덕2동주민센터 문을 두드린 것이다

내덕2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은 김씨를 위해 솔루션회의를 개최하고 산모와 아기가 거주할 곳을 수소문했다.

김씨는 모자가정도 아니고 국민기초생활수급 대상도 아니라 도울 방법도, 시설입소도 어려운 상태였다.

우선 주민센터에서는 아기의 출생신고를 마치고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모자가정 등록과 여성장애인출산지원금을 신청했다.

이어 청주시 여성가족과의 발 빠른 도움과 행정지원을 받아 월오동에 위치한 해오름마을에서 머물 수 있도록 조치했다.

딱한 사정을 전해 들은 내덕2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분유와 기저귀, 기타 신생아용품과 생활필수품, 김치, 쌀 등을 지원했다.

김씨는 "날도 추운데 아기와 함께 지낼 곳이 없어 막막했는데 내덕2동에서 이렇게 도움을 주셔서 감사하다"며 "아기를 건강하고 씩씩하게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반동진 내덕2동장은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위급한 위기가구가 많이 존재한다"며 "위기가구를 발굴하고 후원연계를 통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복지체감도를 향상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 안순자기자
배너
배너
배너

랭킹 뉴스

Hot & Why & Only

실시간 댓글

배너
배너

매거진 in 충북

thumbnail 308*171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 "재정 자율화 최우선 과제"

[충북일보] 윤현우 충북도체육회장은 "도체육회의 자립을 위해서는 재정자율화가 최우선 과제"라고 밝혔다. 윤 회장은 9일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 간 민선 초대 도체육회장을 지내며 느낀 가장 시급한 일로 '재정자율화'를 꼽았다. "지난 2019년 민선 체육회장시대가 열렸음에도 그동안에는 각 사업마다 충북지사나 충북도에 예산 배정을 사정해야하는 상황이 이어져왔다"는 것이 윤 회장은 설명이다. 윤 회장이 '재정자율화'를 주창하는 이유는 충북지역 각 경기선수단의 경기력 하락을 우려해서다. 도체육회가 자체적으로 중장기 사업을 계획하고 예산을 집행할 수 없다보니 단순 행사성 예산만 도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고 있는 형국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보니 선수단을 새로 창단한다거나 유망선수 육성을 위한 인프라 마련 등은 요원할 수 밖에 없다. 실제로 지난달 울산에서 열린 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충북은 종합순위 6위를 목표로 했지만 대구에게 자리를 내주며 7위에 그쳤다. 이같은 배경에는 체육회의 예산차이와 선수풀의 부족 등이 주요했다는 것이 윤 회장의 시각이다. 현재 충북도체육회에 한 해에 지원되는 예산은 110억 원으로, 올해 초 기준 전국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