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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웹출고시간2016.11.03 15:35:09
  • 최종수정2016.11.03 15:35:09

박태일

충북북부보훈지청장

11월 11일이 무슨 날인지 질문을 받는다면 흔히 특정 상품을 떠올리며 'OOO데이'라고 답할 것이다.

혹은 일부 농민들은 '농업인의 날'이라고 답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날 부산에서 국제적인 행사가 벌어진다는 사실을 아는 이는 그리 많지 않다.

66년 전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우리나라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하여 유엔 가입 21개국의 196만명(연인원)이 참전했고, 이 중 3만8천여명이 전사했다.

북한군의 전력 우세 속에 수도 서울은 물론, 낙동강 방어선까지 몰렸던 우리나라는 지금 '부산 UN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UN참전용사들과 우리 어린 학도병들을 비롯한 수많은 참전유공자들의 고귀한 피와 땀으로 우리나라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켜 낼 수 있었다.

따라서 6·25전쟁에 참전하여 장렬히 산화하신 참전유공자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어 지금 우리가 존재함을 깨닫고, 우리 모두가 진심으로 머리 숙여 깊은 경의를 표해야 함은 당연한 일이다.

이를 기리기 위해 부산에는 세계 유일의 유엔묘지인 '유엔기념공원'이 있고 11개국 2천300여명의 유엔 참전용사가 안장되어 있다.

또 정부에서는 참전국에 대한 감사와 당시 참전한 전몰군경의 희생과 공헌을 기리고자 그 분들이 잠들어 계신 부산을 향하여 추모행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를 '턴투워드부산(Turn Toward Busan)'이라고 한다.

'턴투워드부산'은 부산 유엔기념공원에 잠들어 있는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해 2007년 캐나다의 빈센트 커트니(한국전쟁 참전용사)씨가 처음으로 제안하였고, 그해 11월 11일 캐나다·영국·호주·뉴질랜드 영연방 4개국이 함께 부산 현지 시간에 맞춰 한국전 참전 전사자들이 안장되어 있는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향해 동시에 묵념과 추모행사를 개최하며 시작되었다.

그리고 2008년 제2회 추모행사부터는 국가보훈처가 주관하는 정부행사로 격상되었으며 현재까지 매년 11월 11일 11시에 1분 간 부산을 향해 묵념을 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 국가보훈처는 참전국 용사와 가족들을 초청해 대한민국을 위한 희생과 헌신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참전국과의 지속적인 우호협력 관계를 유지, 강화하기 위한 각종 행사를 추진 중이다.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한 참전용사들은 전쟁이 끝난 지 60년이 훌쩍 지난 후에도 자기들을 잊지 않고 불러 준 한국에 감사를 전함과 동시에, 원조를 받는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짧은 기간에 성장하고 발전한 대한민국과 국민들의 위대함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올해도 어김없이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개최되는 '턴투워드부산'은 유엔참전국 21개국이 모두 참여하는 글로벌 행사로 추진되고 있다.

알지도 못하는 나라, 만나본 적도 없는 사람들을 지켜달라는 부름에 응하여 우리나라의 영토와 국민들을 지키고 쓰러져 간 유엔군 참전용사의 희생과 헌신에 감사하자.

그분들의 명복을 비는 마음을 담아 11월 11일 11시에는 부산을 향하여 1분간 묵념을 올리자.

그리고 그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전후 세대들에게 동맹국에 대한 올바른 역사인식을, 혈맹으로 맺어진 유엔참전국과는 우호·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자. 그것이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에게 은혜를 갚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야 할 우리들의 의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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