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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화장품·뷰티산업 세계화 '이심전심'

김민선 뉴욕한인회장, 10일 이시종 지사 면담
충북도-뉴욕한인회, 국제화 사업 지원 MOU 체결
李 지사 "2천만 뉴욕시민 미용은 우리가 책임질 것"

  • 웹출고시간2016.10.10 15:21:12
  • 최종수정2016.10.10 19:29:15

김민선(오른쪽) 미국 뉴욕한인회장이 10일 이시종 충북지사와 면담을 갖고 한인회와 충북도의 교류협력 사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충북도
[충북일보] 아주 특별한 손님이 이시종 충북지사를 찾았다. 그리고 그들은 '이심전심(以心傳心)'처럼 통했다. 충북의 역점 사업인 화장품·뷰티산업이 세계화에 한층 다가갈 수 있는 길을 찾는데 머리를 맞대기로 한 것이다.

제안은 청주 출신인 김민선(56·구명 김정배) 미국 뉴욕한인회장이 했다.

10일 이시종 충북지사를 만난 김 회장은 뉴욕한인회가 추진하는 한국 지자체의 국제화 사업 지원 방안에 대해 설명했고, 이 지사는 무릎을 쳤다.

김 회장은 먼저 맨해튼 중심부인 뉴욕 24번가 한인회관에 들어설 '한인 이민사 전시관' 건립 계획을 소개했다.

이시종 충북지사와 김민선 미국 뉴욕한인회장이 10일 지사 집무실에서 충북도와 한인회의 교류협력에 관한 협약서를 체결하고 있다.

ⓒ 충북도
이 전시관의 주요사업은 한인 2세 역사교육 프로그램 운영, 연구교류 및 학술 세미나 개최, 한인 이민사 홍보 자료 발간, 한국 문화 체험 사업 추진 등이다.

한국 지자체별 홍보관도 운영된다. 여기에 김 회장은 고향인 충북의 브랜드를 담고자 했다.

김 회장은 "충북의 특산품이나 화장품산업이 해외 시장 개척에 활발히 나서고 있고, '직지'라는 청주의 브랜드 또한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최고의 기술, 최고의 품질못지 않게 적극적인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뉴욕 중심부에 홍보관을 만들어 한국 지자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접촉하고 있다"며 "고향인 청주에도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 상의하고 찾아왔다"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최근 전남 보성군에서 생산된 '보성녹차'를 한인회 공식 의전용 음료로 지정한 MOU 사례를 소개했다.

이내 이 지사의 얼굴에 화색이 돌았다.

이 지사는 "보성의 녹차가 뉴욕의 플라자호텔에 진출한다고 하는데, 우리(충북)는 뉴욕시민 2천만명의 미용을 책임지겠다"고 공언했다.

이 지사는 "이참에 도내 우수 화장품업체 한 곳을 견학하시고 가라"고 제안하며, 직원들에게 차량 지원을 당부하기도 했다.

이어 이 지사와 김 회장은 MOU를 체결,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들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에 대한 인연으로 환담을 이어갔다.

이 지사는 "반 총장이 한인회 소속인데 회장 선거에서 어느 후보에게 투표를 했는지 확인해 봐야겠다"고 농담을 던졌고, 김 회장은 "반 총장을 만난 적이 있는데, 같은 초등학교(청주 주성초) 출신인 데다 청주와 인연도 많아 무척 반가웠다"고 화답했다.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회원들이 10일 이승훈 청주시장 등과 만나 직지홍보관 개설 등을 약속하고 있다.

ⓒ 청주시
이날 뉴욕 한인회는 이승훈 청주시장과 만나 한인이민사전시관에 '직지심체요절(이하 직지)'를 알리는 홍보관을 설치하기로 약속했다.

청주시는 직지축제와 유네스코 직지상 시상식을 통합한 '직지코리아 국제페스티벌'을 올해 처음으로 국제행사로 치르는 등 청주에서 인쇄된 직지 세계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직지는 독일 구텐베르크 성서보다 78년 앞선 1377년 청주 흥덕사에서 간행된 금속활자본으로 상·하권으로 나뉘어 있다. 상권은 전해지지 않으며 하권은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소장하고 있다.

이승훈 시장은 "세계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이라 불리는 미국 뉴욕에 직지를 비롯한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며 "이러한 노력들이 결실을 맺어, 전 세계적으로 직지를 홍보할 수 있도록 더욱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 안순자·최범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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