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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살균제 치약 논란…LG생건은 피했다

럭키 청주공장 때부터 이어온 소비자 신뢰
페리오 등 치약시장 1위 '지역경제계 안도'

  • 웹출고시간2016.10.03 18:18:39
  • 최종수정2016.10.03 18:18:39
[충북일보] 시중 유통 중인 치약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무더기로 검출됨에 따라 치약 제조업계가 큰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국내 화장품업계 1위를 지키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의 이미지 추락이 우려된다. 당장은 치약 분야 매출비중이 적다하나 기업 신뢰도와 연결될 경우 자칫 화장품 제품에도 불똥이 튈 수 있기 때문이다. 아모레퍼시픽의 현재 치약 분야 시장점유율은 25.6%로 업계 2위다.

설상가상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8일 일부 소비자들로부터 형사고발까지 당했다. 옥시 사태로 번진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공포와 분노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셈이다.

이들을 대리하는 법무법인 넥스트로는 "아모레퍼시픽은 치약에 해당 성분이 들어있음을 알면서도 계속해 판매해왔다"며 "현재 메디안 치약의 시장점유율이 20%, 송염 치약이 5%가량인 점을 고려하면 전 국민의 4분의 1이 잠재적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반면, 치약시장 업계 1위인 LG생활건강(41.2%)은 다시 한 번 탄탄대로를 달릴 것으로 보인다. 페리오, 죽염치약을 제조하는 LG생활건강은 이번 사태 때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 LG생활건강 측은 공식입장을 통해 "우리는 문제의 원료 공급업체인 미원상사와 거래를 하고 있지 않다"며 "식약처 조사에서도 자사 제품들은 유해물질을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LG생활건강은 지난 1980년 회사 전신인 럭키 청주공장을 설립, 지금까지 국내 최대 규모의 치약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브랜드별 점유율 1위(페리오 27.9%)와 4위(13.3%)를 달리는 중이다. 2위와 3위는 각각 아모레퍼시픽 메디안(20.1%), 애경 2080(17.8%)이다. 애경 제품도 이번 조사에서 해당 물질이 검출되지 않았다.

이번 사태를 지켜본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청주를 기반으로 하는 LG생활건강 제품이 문제되지 않아 천만다행"이라며 한숨을 돌렸다.

/ 임장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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